영화감독 임권택이 아내 채령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임권택은 4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감독 생활이라는 게 수입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데, 철없이 영화에만 몰두할 수 있었던 건 집사람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번도 생활비를 걱정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채령은 임권택이 칸에서 영화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칸에서 연락이 왔다. 빨리 오라고. 느낌이 좋다고"라고 이야기했다.
또 채령은 "만에 하나 상을 타더라도 나 있는 자리에서 보여주고 싶다더라. 그거로써 남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눈물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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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