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이 신부 윤승아를 향한 고백송을 직접 부르는 등 로맨틱한 결혼식을 만들었다.
김무열과 윤승아는 4일 오후 1시경,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야외 결혼으로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날 결혼식은 약 3년이라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사랑을 지켜온 커플답게 로맨틱하게 치러졌다. 당초 알려진 대로 가수 이현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남녀를 위해 축가를 불렀고 도중 신랑 김무열이 갑자기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들고는 신부 윤승아를 향한 고백송을 불러 윤승아를 감동케 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들, 지인들만 부른 조촐한 결혼식이었던 만큼 그 어떤 결혼식들보다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조정석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군 복무 중인 배우 송중기가 윤승아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참석했으며 이밖에도 이광수, 공효진, 성준, 남궁민, 박효주 등도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줬다. 영화 ‘최종병기 활’의 메가폰을 잡았던 김한민 감독 역시 김무열과의 의리를 지켰다.
신혼여행은 최근 화보 촬영을 위해 함께 유럽을 다녀온 것으로 대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연예계 공식커플 중 한 커플로 지난 2011년 말부터 연인으로 발전, 약 3년 간 사랑을 이어왔다. 공개 연인으로 거듭난 것은 지난 2012년 2월. 김무열이 윤승아에게 보낸 SNS 글 때문이었다. 당시 김무열은 윤승아에게 "술 마신 깊어진 밤에 네가 자꾸 생각나고, 네 말이 듣고 싶고, 네 얼굴이 더 궁금해"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해 10월 김무열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이면서 입대, 제대하기까지 종종 결별설에 휘말린 바 있지만 두 사람은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며 결별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 초, 김무열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사실 오늘은 배우가 아닌 한 남자로서 여러분께 글을 남기려고 한다. 2015년 4월 4일 제 사랑의 첫걸음을 사랑하는 그녀와 함께 시작한다"고 밝히며 "수많은 순간들을 함께 겪으며 키워온 사랑을 앞으로는 더 소중하게 여기며 작은 것에 늘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겠다.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결혼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김무열은 2002년 뮤지컬 '짱따'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그리스' '김종욱 찾기' 등에 출연했다. 2007년 KBS 2TV '드라마시티-신파를 위하여'를 시작으로 드라마 '일지매', 영화 '최종병기 활' '은교' 등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06년 알렉스의 '너무 아픈 이 말'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윤승아는 드라마 '히어로' '장난스런 키스' '해를 품은 달' '로맨스가 필요해3'를 비롯해 지난 달 개봉한 영화 '살인의뢰'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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