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우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배따라기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우는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배따라기 이혜민’ 편을 맞아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첫 무대는 마마무가 장식했다. ‘삼포로 가는 길’을 선곡한 마마무는 대세 걸그룹 다운 완벽한 노래 실력과 감성적인 하모니, 그리고 적절히 들어가 있는 랩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그런 마마무에 도전장을 내민 주인공은 노라조였다. 노라조는 ‘59년 왕십리’를 분위기 있게 노래를 시작, 하지만 이내 분위기를 반전시켜 남자 냄새 물씬 풍기는 무대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팀의 승자는 무대를 압도한 노라조였다.
이정과 영지가 세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를 선곡, 남녀가 주고받는 원곡처럼 감미로운 보컬로 원곡의 분위기를 살려 보는 이들을 노래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노라조 앞에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네 번째로 알 리가 노라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알리는 ‘포플러 나무 아래’를 선곡, 몽환적인 곡으로 재탄생시키며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결국 알 리가 노라조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알리를 잡기 위해 박기영이 출격했다. ‘호랑나비’를 선곡한 그는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무대에 몰입케 했지만 알리의 벽은 높았다.
여섯 번째로 김태우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를 선곡, 명불허전 가창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결국 김태우가 알리를 누르고 1승을 차지해 시선을 모았다.
마지막은 15&가 장식했다. '불후'에 처음 출연하는 15&는 '비와 찻잔 사이'를 선곡, 소녀들의 깨끗한 목소리로 아름다우면서도 청초한 분위기의 무대를 선사해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이끌어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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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