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무편집 정면승부, 이제 예원 노력에 달렸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4.05 07: 00

‘우결’은 편집 없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제 남은 건 차가워진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예원의 노력이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예원 논란 이후 편집 없이 그대로 등장하는 예원-헨리 커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시청자 게시판에 예원 편집 혹은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결’ 제작진은 편집 없이 정면 돌파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

이날 방송에서 예원과 헨리 커플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달콤했다. 오히려 헨리가 마련한 언약식 덕분에 더욱 달콤한 신혼 생활이 그려졌다. 헨리는 예원을 위해 직접 고른 드레스와 목걸이를 든 채 예원의 집으로 향했고 그는 “예원이가 나한테 먼저 결혼하자고 하지 않았나. 나는 남자가 먼저 프러포즈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약식을 준비했다”고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헨리의 깜짝 등장에 예원은 감동받은 모습이었다. 그는 갑작스러운 헨리의 데이트 신청에 설레는 모습으로 이를 응했다. 말했던 것과는 다르게 1분 만에 옷을 갈아입지 못하고 10분 넘게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두 사람의 데이트 시작은 순조로웠다.
그리고 헨리가 미리 준비해놓은 곳에 도착한 예원은 더욱 행복해 보였다. 남편이 직접 고른 드레스와 남편이 직접 피아노를 치며 불러주는 브루노 마스의 ‘메리 유(Marry you)’, 그리고 이어진 달콤한 프러포즈는 예원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게 만들었다.
지금까지의 ‘우결’ 커플들 중에서도 가장 빠른 입맞춤에 성공하기도 했다. 헨리는 예원의 눈을 감게 하고는 예원의 입술을 훔쳤고 그는 “눈을 감고 있는데 ‘이 때다’ 싶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입으로 향했다”라고 저돌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모습을 보였고 예원은 “정말 깜짝 놀랐다. 색달랐다. 조금 아쉽기도 했다”라는 도발적인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예원과 헨리 커플의 본격 신혼생활은 시작됐다.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영상이 유출되면서 의도치 않은 마녀사냥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그에게 ‘우결’ 제작진은 무편집이라는 정면 돌파를 한결같은 신뢰를 표했다.
이와 같은 신뢰에 이제는 예원이 나설 차례이다. 자신을 향한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돌릴 수 있는 건 예원의 노력 밖에는 없다. ‘우결’이 진정성을 내세우는 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예원은 누구보다 더 열심히, 누구보다 더 적극적으로 ‘우결’ 촬영에 임하며 대중의 차가운 눈총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꿔야 한다.
이날 방송에선 그와 같은 모습을 충분히 예감케 했다. 예원은 갑작스런 헨리의 언약식 이벤트에 누구보다 행복해하고 때로는 여자가 많은 헨리에게 질투를 표하면서 ‘우결’의 새로운 아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 승부수가 띄워진 지금, 예원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의 언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우결’은 가상부부들의 결혼생활을 다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우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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