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세바퀴’ 김구라·김성주, 거침없는 물고뜯기 폭로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4.05 07: 01

방송인 김구라와 김성주가 거침 없는 물고 뜯기로 안방극장을 웃겼다. 예능에서 호흡을 오랫동안 맞추고 평소 친밀한 사이다운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폭로전은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서 각각 MC와 게스트로 함께 했다. 김구라와 김성주는 현재 ‘결혼 터는 남자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사이. 오랫동안 함께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아온 탓에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었다. 때문에 가정사 폭로 전문 MC로 불리는 김구라가 김성주의 숨기고 싶은 면모를 공개해 김성주가 당황하고, 김성주 역시 김구라를 몰아세우는 재담이 방송에서 크게 부각됐다.
시작은 김구라였다. 김구라는 김성주를 소개하면서 대기실 독방 요구를 폭로했다. 김성주가 게스트는 독방을 주는 줄 알고 그랬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시작된 폭로전은 끝날 줄 몰랐다. 여기에 지상렬과 박경림이 가세해 마치 김성주가 ‘스타병’에 걸린 것처럼 몰아가기를 했고, 결국 “대기실 독방 요구했다가 도대체 몇 분째 당하는 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 할 정도였다.

김성주는 김구라의 성역 없는 폭로에 대해 지적했다. 김구라가 아내의 빚으로 힘들어할 때 위로하기 위해 꺼낸 이야기를 방송에서 하는 바람에 자신의 부모까지 걱정을 했다는 게 요지였다. 김성주의 아내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했다가 손해를 봤고 이 이야기를 김구라가 방송에서 했다는 것. 김성주는 “어머니가 방송을 본 동네 약사의 걱정에 3일을 못 주무셨다고 하더라”라고 속상해 했다. 이 같은 폭로에 김구라는 “무슨 3일이냐. 저번에는 하루라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되받아쳤다. 
두 사람은 재치 있으면서도 똑부러지게 말을 하는 진행 유형을 갖고 있다. 물론 아나운서 출신인 김성주가 좀 더 조리가 있고, 김구라는 독설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김구라와 김성주가 서로의 치부를 살짝 공개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예능에서 재밌는 웃음 장치로 활용되기 마련이다.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김성주가 출연할 때마다 두 사람이 거침 없이 폭로전을 펼치며 웃음을 만들었고, 이번 ‘세바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서로가 친밀해서 가능한 ‘물고 뜯기’는 이야기를 재밌게 하는 재주를 가진 두 명의 전문 예능인의 재담 덕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세바퀴’는 현재 ‘친구 찾기’라는 구성으로 스타들이 대화를 통해 서로 친구가 되는 틀을 띠고 있다. 매번 입담 좋거나 독특한 성향을 가진 스타들이 함께 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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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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