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코믹 연기를 펼치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지난 3, 4일 방영된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7, 8화에서 서예지(황지혜 역)는 이동건(한열 역)과 이유리(차미래 역)의 집들이 자리에서 “이거 다 쇼라구요. 가짜. 사기결혼!”이라고 외치며 계약 결혼 사실을 폭로해 갈등 상황에 불을 지폈다.
이에 이유리는 집으로 돌아가려는 서예지를 엘리베이터에 밀어 넣고 으름장을 놓았다. 서예지는 긴 머리채를 쥐어 잡히기도 하고 인간 의자가 되어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서예지는 2013년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으로 연기 데뷔를 한 이후 정극과 여러 광고 속에서 주로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단아함을 강조했던 퓨전 사극 ‘야경꾼일지’의 박수련 역과 청초함이 돋보인 드라마 페스티벌 ‘가봉’의 경희 역이 흔히 기억되는 서예지의 모습인데, 이번 ‘슈퍼대디 열’에서는 능동적인 짝사랑녀 황지혜를 연기하면서 발랄하고 코믹한, 예상 외 서예지의 면모와 연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7, 8회에서 서준영(신우혁 역)과 ‘짝사랑 공모자들’이 되어 극 전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서예지가 어디까지 연기 변신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슈퍼대디 열’ (극본 김경세, 연출 송현욱, 제작 CJ E&M)은 독신남이 갑작스레 나타난 첫 사랑과 그녀의 딸을 만나 슈퍼대디로 활약하는 모습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토 저녁 8시30분 tvN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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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 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