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레너드 스키너드의 원조 드러머 밥 번스가 교통 사고로 지난 3일 사망했다. 향년 64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번스의 차량은 제 길에서 벗어나 우편함과 나무를 들이박았다. 사고 당시 안전 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동석자는 없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레너드 스키너드는 서던 록의 대표주자로, 밥 번스를 포함해 로니 반 젠트(보컬), 게리 로싱턴(기타), 앨런 콜린스(기타), 에드 킹(기타), 빌리 파월(키보드), 레온 윌크슨(베이스) 등이 원년 멤버다. 1973년 데뷔 앨범을 발매했으며, 수록곡 '프리버드'(Free Bird)는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에 삽입되는 등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 멤버들은 연이은 불행을 겪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성기를 누리던 1977년 비행기 사고로 로니 반 젠트와 새로운 기타리스트 스티브 게인이 사망했고, 이후 알렌 콜린스, 레온 윌크슨, 빌리 파웰 등이 비극적인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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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스키너드 앨범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