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신영이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낸다.
장신영은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이하 내반반)에서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남편 천운탁(배수빈)에게서 도망친 이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회 분에서는 이순진(장신영)이 4년동안 헤어졌던 동생 이순정(남보라), 고모 이말숙(윤미라)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5일 방송될 24회 방송분에서 바닥에 웅크리고 앉은 채, 두려움에 온 몸을 떨며 오열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큰 충격을 받은 듯 이순진(장신영)이 그릇을 바닥에 떨어뜨려 산산조각을 낸 뒤 눈물을 떨구고 있는 장면. 몸을 지탱하기 힘든 듯 탁자에 기대고 있던 이순진은 방에 들어와 아기를 품에 안고서도 온몸을 바들바들 떨며 눈물을 쏟아낸다.
해당 장면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탄현에 위치한 '내반반' 세트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세트장에 등장한 장신영은 촬영을 진행해야 하는 장면과 똑같이 현장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한참동안 감정 몰입에 빠져들었던 상황. 촬영 준비를 위해 모든 스태프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서도 장신영은 눈까지 감은 채 장면에 집중하며 감정선을 만들어나갔다. 이어 카메라가 돌자마자 눈물을 뚝뚝 흘려내는 모습으로 현장을 진행하던 제작진들마저 숨소리를 죽이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장신영이 아기를 안은 채 오열하는 부분에서는 아기가 전혀 울지 않아 촬영이 중단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제작진이 앞 다퉈 아이를 어르고 달랜 끝에 아기가 기다렸다는 듯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리면서 촬영에 성공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장신영이 감정선이 고스란히 표현된 무결점 눈물 연기로 드라마의 진정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며 "아버지를 죽인 원수와 결혼하게 된, 비극적인 운명을 지닌 장신영이 앞으로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이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내반반' 23회 분에서는 오창석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남보라를 만난 뒤 숨겨왔던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차도훈(오창석)은 가게를 그만둔 채 연락을 받지 않는 이순정(남보라)과 결국 다시 만났고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는 이순정에게 청년 창업 지원 서류를 내밀며 이순정을 돕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이어 차도훈은 “제가 순정씨를 많이 좋아했었고, 지금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어요”라며 이순정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던 것. 하지만 이순정이 눈물을 글썽인 채 자신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고마운 마음만 받겠다고 차도훈의 진심을 거절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두 사람 관계에 궁금증을 더했다.
'내반반' 24회 분은 5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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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