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한 두 아이들 그룹이 각자 음원과 음반 분야에서 최고 강자임을 여실히 입증한 한 주였다.
걸그룹 미쓰에이(miss A 지아, 민, 수지, 페이)의 신곡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전 음원사이트 주간 성적 올킬을 가시화한 상황.
지난 달 30일 발표된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컴백 일주일여간 멜론, 지니, 올레뮤직, 엠넷닷컴,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 대부분의 음원사이트에서 일간차트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 곡이 지금의 미쓰에이를 있게 해 준 데뷔곡 '배드 걸 굿 걸'을 넘는 미쓰에이의 두 번째 전성기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 만큼 여전히 '당당하고 솔직한 여자'라는 그룹의 세계관을 관통하면서도 보다 달콤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미쓰에이의 브랜드가 통했다. 멤버 수지의 열애 이슈를 넘어 그룹 자체의 존재감일 입증했다는 평이다. 특히 팬덤을 넘어 대중의 관심과 인기 척도의 장인 음원차트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넘고 올킬 행진을 벌였다는 것이 의미있다.
음반에서는 단연 엑소(EXO 백현, 디오, 타오, 첸, 세훈, 수호, 시우민, 카이, 레이, 찬열)가 압도적이다. 90년대 100만장을 팔아치운 밀리언셀러 가수들의 뒤를 잇는 유일한 가수가 엑소라는 말이 있듯, 이번 2집 앨범 '엑소더스'(EXODUS) 역시 '음반킹'의 면모를 보여주기 충분하다.
엑소 역시 지난 달 30일 'Call me Baby(콜미베이비)'를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2집 '엑소더스' 전곡 음원과 한국어 및 중국어 버전 앨범을 국내외 여러 음악 사이트들과 오프라인을 통해 정식 발표했다.
음원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지만 엑소가 그 저력을 과시한 분야는 역시 음반. 해외 음반 차트에서 상위권을 점유했으며 특히 한국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세계 최대 대중음악시장인 미국의 메인앨범 차트 톱5 안에 진입했다.
최근 가온차트 집계에 따르면 '엑소더스(Exodus)'는 발매 이틀간 한국어반, 중국어반 통합 44만여의 판매고를 올렸다. 중국 음반을 제외하더라도 한국판 27만장이라는 숫자는 디지털 음원 시대인 요즘에서는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기록이다. 더불어 1분기 발표된 음반 중 40만 장을 넘긴 앨범은 엑소의 정규 2집이 유일하다.
앞서 선주문량만 총 50만여장(한국어반: 32만여장, 중국어반: 18만여장)을 기록하며 하프 밀리언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돈 바다. ‘늑대와 미녀’, ‘으르렁’, ‘중독’으로 메가 히트를 기록함은 물론 정규 1집 ‘XOXO(Kiss&Hug)’로 12년 만에 앨범판매량 100만장 돌파라는 가요계 대기록을 세운 엑소인 만큼, 새 앨범 ‘EXODUS’로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지도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두 팀 모두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전작의 무게를 견디거나 혹은 넘어서야 할 공통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음악과 활동이 두 그룹의 향방에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보통 대중적 인지도가 중요한 걸그룹에게는 음원 차트가, 팬덤의 힘이 강한 보이그룹에게는 음반이 중요한 것이 가요계 하나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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