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14년 차 목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천희의 나일론 화보가 공개됐다.
패션매거진 나일론(NYLON) 4월호에는 배우이자 목수 경력 14년차인 이천희의 인터뷰와 화보가 공개됐다. 이번 화보를 통해 이천희는 본업인 배우 이외에도 경력 14년차 목수로서의 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나타나기 위해 자신의 공방에서 촬영됐다.
사진 속 이천희는 자신의 작업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있어 눈길을 끈다. 캐주얼한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이천희는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가구를 만들어서 행복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작업에 푹 빠진 이천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또한 모델 출신답게 청자켓에 청바지까지 일명 ‘청청패션’을 멋지게 소화하며 모델 출신다운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천희는 “조금 느리게 내가 원하는 길을 가고 싶다는 걸 깨달았다”며 “’10년만 천천히 살자, 내 나이를 10년만 줄이자’고 결정했다. 그랬더니 해본 것들과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더라. 이제는 내 시계로 사는 것이 더없이 편안하다”며 ‘느리지만 게으르지 않은 삶’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14년 차 목수, 한 여자의 남편, 한 아이의 아빠, 캠퍼이자 서퍼 그리고 첫 에세이 ‘가구 만드는 남자’를 통해 작가라는 수식어까지 생긴 이천희는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고 재미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첫 에세이 ‘가구 만드는 남자’를 출간한 이천희는 현재, 차기작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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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