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욕’부터 ‘운동신경’까지 모든 것이 닮은 꼴인 추성훈-추사랑 부녀의 모습이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72회 ‘혼자서도 잘해요’편에서는 추성훈-추사랑 부녀가 처음으로 클라이밍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추성훈은 사랑과 클라이밍장에 갔다. 클라이밍에 앞서 달리기로 몸을 풀기로 한 추부녀는 암벽 끝에서 시작해 반대편 벽을 먼저 찍는 사람이 이기는 달리기 시합을 시작했다. 단순한 달리기 였지만 추부녀에게는 달랐다. 어린 사랑도 승부앞에서는 타고난 승부사였던 것. 거의 동시에 도착했으나 추성훈이 “아빠가 이겼다!”고 주장하자 사랑은 곧장 “다시!”를 외쳐 웃음을 터트렸다.
곧이어 성사된 재 대결. 그러나 추성훈은 마치 사랑을 놀리듯 멀찍이 앞서며 승리를 차지해버렸고, 사랑은 패배의 분함에 그 자리에 누워 대성통곡을 해버렸다. 하늘이 무너져라 폭풍 오열하는 사랑을 향해 추성훈은 달래주기는커녕 “네가 잘 뛰면 되잖아! 승부욕 좋지! 좋아 좋아~”라며 곧장 3차 대결을 준비, 파이터 아빠다운 강한 육아법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다섯 살 사랑의 승부욕도 만만치 않았다. 폭풍 눈물을 흘리면서도, 또 다시 달리기 동작을 취하며 곧장 3차 대결 준비에 나선 것. 결국 사랑은 앙증맞은 팔 다리를 격렬하게 움직여 아빠로부터 승리를 쟁취했다. 이에 추성훈은 “잘했어 잘했어. 이게 승부야. 이기면 좋지 지면 울고”라고 말하며, 다섯 살 사랑에게 실전을 통해 승부의 참 맛을 알려줬다.
‘승부욕’부터 ‘운동신경’까지 쏙 빼다 박은 추성훈-추사랑 부녀의 요절복통 달리기 시합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안 봐주는 아빠나 울면서 달리는 사랑이나 둘 다 진짜 못 말림”, “저도 가끔 아이들이랑 시합하면 안 봐주곤 해요. 분해하는 아이들 표정이 얼마나 귀여운지 사랑이 우는 것도 너무 귀여웠음”, “추성훈은 사랑이를 강하게 키우는 듯! 보기 좋음”, “사랑이 역시 승부욕도 아빠 빼박! 러블리 추부녀 응원합니다”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 같은 기분 좋은 웃음의 향연을 통해 매주 대 기록을 작성하며, ‘국민예능’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전국 기준 코너별 시청률 15.2%로, 일요일 예능 코너 중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또 한 번 적수 없는 ‘최강 일요 예능’임을 입증했다. 또한 이는 40주 연속 1위의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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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