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안재현이 좌중을 압도하는 ‘뱀파이어 카리스마’를 폭발시킨다.
안재현은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에서 태민 암병원의 감담췌 1외과 과장 박지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VBT-01 바이러스에 감염돼 뱀파이어가 된 이후 단 하루라도 36.7도의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하루하루 고군분투하고 있다.
6일 방송될 ‘블러드’ 15회에서는 안재현이 얼음장 같은 눈빛과 거침없는 액션으로 그 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리는 모습이 담길 전망이다. 지진희의 지시로 태민 암병원 의사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제어하던 보안요원 무리와 한판승을 벌이게 되는 것. 안재현은 그 동안 스스로 자제하거나, 구혜선의 만류에 따라 보안요원들과 대적을 피해왔지만, 이번만큼은 직접 나서 우월한 싸움 실력을 펼쳐 보이게 된다.
특히 안재현은 보안요원들과 마주하며 좌중을 압도하는 ‘뱀파이어 카리스마’를 발산,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치 상황에서 믿음직한 표정과 손짓으로 불안해하는 구혜선과 손수현을 안심시키다가, 이내 얼음장 같은 ‘서릿발 눈빛’을 장착하고는 기선 제압에 나섰던 것. 이어 서늘한 얼굴로 주먹을 올려 본격적인 싸움에 돌입할 준비 태세를 갖춘 후 곧바로 요원들의 손을 꺾으며 격투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안재현이 무슨 의도로 보안요원들과 정면으로 붙어 지진희의 심기를 자극하게 됐는지, 그 이유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안재현이 가감 없는 ‘액션 본능’을 뽐냈던 장면은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블러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날 촬영은 배우들 간의 합이 가장 중요한 액션 신이었던 만큼 평소보다 오랜 시간 리허설이 진행됐다. 더욱이 안재현은 빠듯한 촬영 스케줄로 인해 현장에서 동작을 배워 바로 연기에 적용해야 했던 상황. 하지만 안재현은 그간 ‘블러드’에서 수많은 액션들을 소화하며 쌓인 내공을 제대로 발휘, 어려운 동작도 금방 익히며 촬영 시간을 단축했다. 5~6시간이 걸릴 거라 예상했던 촬영을 단 3시간 만에 마무리 지으며 스태프들의 진심 어린 탄성을 자아냈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점차 극이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안재현과 지진희의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안재현이 철두철미한 악역 지진희를 이길 수 있을지, 어떤 작전으로 지진희의 위험한 신약개발계획을 막아낼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jykwon@osen.co.kr
IOK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