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암투병과 관련, "이번 앨범 녹음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6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백암아트홀에서 개최된 정규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음감회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문세는 '갑상선 암투병 중인 상황이 불편함을 주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녹음하는데 큰 어려움 없었다.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 프로듀서와 엔지니어와 함께 노닥거리다가 '노래해봅시다' 하고 마이크 딱 잡았을 때 서로 만족했을 때의 쾌감. 그런 것이 제일 많았다. 결과는 우리끼리는 만족했다"고 답했다.
이어 "목에 좋다는 것은 다 복용하면서 했다. 노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날의 컨디션이다. 노래 한소절 했는데 컨디션 안 좋아보이는데 '그럼 쉽시다' 할 수 있는 것이 홈레코딩이다. 가능하면 섬세한 가창을 원하는 곡일수록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홈레코딩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 저 건강합니다"라고 외치며 웃어보였다.
지난 2002년 ‘빨간 내복’ 이후 13년 만에 발표되는 이번 앨범에는 늘 진화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음악인 이문세의 모습이 담겼다.
‘뉴 디렉션’은 지난 3년 간 치밀한 준비 과정 끝에 결실을 맺었다. 녹음 기간만 1년 6개월에 이르며, 한국과 미국 2개국에서 동시에 작업을 진행했다. 이문세는 그 동안 국내외 작곡가들로부터 200여 곡을 받았으며 이 중 9곡을 엄선해 트랙리스트를 구성했다.
타이틀곡 ‘봄바람’, 인기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과의 듀엣곡 ‘그녀가 온다’를 포함해, ‘러브 투데이(Love Today)’, ‘그대 내 사람이죠’, ‘꽃들이 피고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었어’, ‘사랑 그렇게 보내네’,‘집으로’, ‘무대’, ‘뉴 디렉션’ 등이 실린다.
‘봄바람’은 독특한 음색으로 대중적 지지를 받고있는 후배 뮤지션 나얼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세대를 뛰어 넘은 감성 보컬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이문세와 특유의 보이스컬러로 대체 불가의 행보를 걷고 있는 나얼의 조합은 가요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문세는 오는 7일 새 앨범 ‘뉴 디렉션’ 발매에 이어 오는 15일부터는 전국투어 극장공연 '2015 씨어터 이문세'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4/15~23)을 시작으로, 전주(5/8~9), 부산(5/14~16), 경산(5/22~23), 성남(6/5~6), 춘천(6/12~13), 창원(6/19~20), 천안(6/26~27) 순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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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