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배우로서 과도기적인 시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간동 한 카페에서 영화 '화장'(감독 임권택, 제작 명필름)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OSEN과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날 김규리는 "연기적인 부분에서 과도기인 것 같다. 밝은 캐릭터를 선보이려고 한다. 나는 굉장히 동적인 배우인데, 정적인 작품만 들어오고 그렇게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어 있다. 사람들이 나에게 더 이상의 것을 바라지 않는 것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고민이 많아졌다. 운명처럼 좋은 작품을 만나기 위해 많이 기다려야 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화장'은 죽음을 앞둔 아내(김호정)를 두고 부하 여직원 추은주(김규리)에게 흔들리는 화장품 회사 중역 오상무(안성기)에 대한 이야기다.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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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