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의 파격적인 메인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측은 붉은 글씨와 궁궐도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화정'의 포스터는 인물이 등장하는 일반적인 포스터와는 달리, 본 포스터는 고풍스러운 옛 그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직선의 담장들로 구분되어 있는 무수한 건축물의 모습에서 이 그림이 조선시대 궁궐의 전경을 그린 ‘궁궐도’임을 알 수 있다.
이어 지도 위에 굵직하게 쓰여진 ‘華政(화정)’이라는 한자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정치’라는 의미이자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한 이 글씨는 강렬한 금적색으로 시선을 빼앗는다. 궁궐의 전경을 반쯤 덮은 이 핏빛 글씨는 궁 전체를 혼돈에 빠뜨릴 치열한 권력 투쟁을 연상케 한다.
본 포스터에 사용된 그림은 국보 제 249호인 ‘동궐도’. 이는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 식으로 그린 그림으로, 그림 속의 창덕궁은 ‘화정’의 주 무대로 등장할 예정이다. 더욱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는 한자 ‘화정’은 실제 정명공주의 글씨로 포스터에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
‘화정’의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화정'은 특정인의 일대기가 아닌, 조선의 정치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투쟁을 다이나믹하게 그려내고자 한다. 따라서 동궐도와 정명공주 친필을 사용한 포스터를 제작해 드라마의 의미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방송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모든 출연진 및 스태프들이 열의에 차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통해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전통의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과 의기투합한 작품.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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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프로덕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