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백야' 박하나가 강은탁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6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 120회에서는 엇갈린 감정의 백야(박하나), 장화엄(강은탁), 정작가(이효영)이 삼자대면을 했다.
이날 화엄은 정작가의 부름에 레스토랑으로 달려왔다. 화엄은 함께 한 백야에게 "왜 전화를 꺼놨냐"며 반가워 했지만, 백야는 차갑게 반응했다. 정작가는 "결론만 이야기 하면, 네가 우리의 의심 못해던 감정들을 일깨워줬다"고 설명했고, 백야는 "나도 같다. 오빠와는 다른 말로는 잘 표현 안되는 편안함 같은 게 있다. 같은 정서를 느낀다. 오빤 아닐지 모르지만, 여건이나 조건이 그렇지 않나. 솔직히 맞추고 따라가기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화엄은 혼란스러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백야는 "부탁이다. 힘들다. 밤새 설명하고 납득시켜야 하냐"고 되물었다. "오빠에게 없는 그런 게 있다. 내 영혼을 편안하고 아득하게 한다. 작가님과 비슷하게 살아왔고, 이제 몸에 맞는 옷을 만난 느낌이다"라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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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압구정 백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