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32, 두산 베어스)이 복귀 후 선전을 다짐했다. 두산 선발진 역시 이현승이 돌아와야 본 모습을 갖출 수 있다.
두산은 시즌 초 이현승의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진야곱이 지난 2일 이현승 대신 대전 한화전에 등판했으나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6볼넷 4실점으로 만족스런 투구를 하지 못했다. 중간에 우천 취소 경기도 있어 더스틴 니퍼트, 이현승이 빈자리가 치명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쉽지 않을 수는 없었다.
이현승만 돌아오면 두산 선발진은 완전체가 된다. 니퍼트가 아직 실전 등판을 하지는 않았지만 우천 취소로 인해 일정이 밀렸을 뿐, 곧 선발 출격이 가능하다. 주중 넥센전은 나서지 않기로 했지만, 복귀전이 멀지 않다. 반면 이현승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피칭을 제외한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 중 다친 손가락을 빼면 다른 곳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이현승은 처음 부상을 당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프지 않은데 던지지 못하니 속상하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우선 니퍼트는 이현승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다. 두산에 있어 고민거리는 니퍼트보다 이현승의 복귀 시기다. 이현승은 7일 검진 예정인데, 결과가 좋으면 왼손 중지에 하고 있던 보호장비를 풀 수 있다. 그러면 피칭에 들어가는 시간도 가까워진다.
피칭에만 들어가면 복귀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이현승은 “구단이나 주변에서는 급하게 하지 말하고 하고 있지만, 가능하다면 4월 말에는 돌아가기 위해 노력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일반적인 부상과 달리 피칭 메커니즘으로 인한 부상이 아니기 때문에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를 처음부터 할 필요도 없고, 공을 만지기 시작하면 금방 페이스를 올릴 수 있다.
얼른 1군에 올라와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이현승은 “다른 투수들이 부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1군에 있다면 이야기라도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얼른 올라가고 싶다”며 하루라도 빨리 투수 조장으로 자신의 몫을 다 해내고 싶다는 뜻을 표현했다.
니퍼트가 먼저 선발진에 합류하고 이현승까지 돌아와야 두산의 선발진은 완전체가 된다. 물론 완전해진다는 것은 이현승이 100%의 몸 상태로 컴백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려면 그 전까지 코칭스태프가 조급해지지 않을 수 있게 기존 선발 투수들과 진야곱이 버텨줘야 한다. 두산 선발진이 언제 완벽한 진용을 갖출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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