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렉스디가 새 싱글 앨범 발매를 앞두고 팬들에게 제목을 결정하게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렉스디는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앨범이 공개되기 전에 1절 전체와 가사를 공개하고, 후보군이었던 제목들을 나열해 팬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팬들이 직접 노래를 온라인에서 먼저 듣고 노래의 제목을 고르는 형태는 최근의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는 다소 파격적인 방식인데, 렉스디 측은 “몇 가지의 제목 후보군중 도저히 내부적으로 결정이 나지 않아, 어차피 팬들이 주로 들을 음악인데 팬들의 의견을 따라가보자는 생각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팬들에 의해 결정된 제목인 ‘술김에’는 수줍은 듯 하면서도 능글맞게 ‘사실은 내가 이런 말을 해주길 기다렸지? 술김에 난 용기를 냈지만 널 처음 본 순간 기다렸어. 지금부턴 손을 잡을께’라며 취중 고백하는 모습은 요즘 같은 봄날에 듣는 사람의 정서를 한번 더 흔들어 놓을 정통 알앤비 트랙이라고 한다.
특히, 이미 특유의 중저음의 터프한 래핑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렉스디는 간간히 재미 삼아 공개한 커버곡에서만 보여주었던 보컬로만 한 곡 전체를 아우르는 시도를 처음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렉스디의 싱글 ‘술김에’는 오는 9일 정오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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