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식샤2', 먹방만? 이번에도 '섬뜩함' 있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4.07 10: 37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가 시즌2로 돌아왔다. 먹방과 스릴러가 결합된 건,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 또 다시 주연을 꿰찬 윤두준은 보험설계사 구대영 캐릭터를 고스란히 가져오는 대신, 사건의 장소와 주변 인물들을 모두 새롭게 바꿔 신선함을 가미했다. 이수경과의 찰떡 호흡이 그리울 줄 알았건만, 백수지로 열연한 서현진의 귀엽고 어수룩한 연기가 1회 만에 이를 잊게 만들었다.
지난 6일 방송된 '식샤를 합시다2'(극본 임수미, 연출 박준화)는 감독 및 작가를 비롯한 시즌1 스태프가 그대로 합류한 만큼 그 느낌이 그대로 묻어났다. 처세에 능하고 능글맞은 구대영을 비롯한 주변 모든 캐릭터들은 살아서 숨을 쉬는 듯 했고, 1회에 2차례씩 등장하는 먹방신은 여느 음식 CF 못지 않은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안방극장에 침샘과 야식에 대한 욕구를 자극했다.

또 있다. 시즌1을 관통했던 스릴러의 냄새다. 시즌1 당시 단순한 먹방과 유쾌한 스토리만 있던 게 아닌, '묻지마 폭행범'이 등장해 드라마 막바지까지 미스터리한 요소로 주인공들을 휘감았던 이같은 복합적 장르는 이번 시즌2에서도 등장할 예정.
앞서 울릉도 배에서 구대영이 오징어회를 먹던 장면에서 짧게 등장했던 칼 장면과 효과음도 이를 예고한 것. 결국 1회의 끝자락 엔딩신에서 빌라 문밖에서 실내를 바라보는 정체불명의 눈동자를 클로즈업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 스릴러적 요소는 향후 '식샤를 합시다2'가 진행되는 동안 '먹방'과 함께 또 하나의 재미요소가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식샤를 합시다2' 측은 "시즌1에서는 '묻지마 폭행범 찾기'가 전면에 등장했다. 시즌2 역시 이런 스릴러적 요소가 뒤섞일 예정이다. 첫 회에선 크지 않았지만 중후반부에는 또 다시 전체 스토리를 감싸안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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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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