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않여' 도지원, 리허설도 열연…'명품연기 비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4.07 13: 35

배우 도지원의 명품 연기 비결이 공개됐다.
7일 도지원 소속사 나무엑터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제작 IOK미디어) 촬영 현장 스틸에는 리허설임에도 불구하고 아낌없이 감정을 쏟아붓는 도지원의 모습이 담겨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도지원은 극 중 김혜자의 첫째 딸이자 방송사 앵커 김현정을 연기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현정은 DNA 검사를 통해 기억을 잃은 할아버지 철희(이순재)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부라는 것을 확인한 후,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 채 눈물만 쏟아냈다. 현재 아버지의 신세가 자신이 원망하고 저주해온 탓이라고 자책하고 슬퍼하는 한편, 가족들이 또 한 번 겪을 혼란이 걱정됐던 것.

이 과정에서 홀로 속앓이 하는 '장녀' 도지원의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안방극장을 적셨다. 도지원은 엄마가 상처받을 것을 생각해 사실을 묵인하려 하면서도,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으로 힘들어하는 현정의 복잡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이렇듯 매회 도지원의 흡인력 넘치는 연기 비결은 리허설도 실전처럼 열연하는 열정과 뛰어난 몰입에 있었다. 도지원은 대사를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황에 따른 감정과 말투, 의상 등 디테일하게 연구하며 캐릭터 자체에 몰입한다. 또 상대 배우와의 호흡은 물론 감독, 작가의 의견을 꼼꼼히 체크하며 완벽을 기울인다고. 철희와의 재회씬 촬영 당시에는 감정에 너무 몰입한 탓에 촬영 전부터 눈물이 쏟아져 이순재의 따뜻한 격려를 받았다는 후문.
도지원을 비롯해 김혜자, 채시라, 장미희, 이하나, 김지석, 송재림 등 국보급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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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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