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영 “아침 생방송 28년, 지각은 폭설 때 단 한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4.07 14: 40

매일 아침마다 청취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목소리의 주인공. 이숙영은 1980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30여 년째 진행을 하고 있는 베테랑 방송인이다. 그리고 1987년 이후 아침 방송만 28년을 하고 있는 ‘방송계 살아 있는 전설’ 중에 하나다.
이숙영은 현재 SBS 라디오 러브FM ‘이숙영의 러브FM’을 진행하고 있다. 1987년 KBS ‘FM 대행진’을 시작으로 SBS 파워FM ‘이숙영의 파워FM’을 거쳐 현재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방송되는 ‘이숙영의 러브FM’을 이끌고 있다. 아침 방송 진행만 28년째, 매일 오전 5시께에는 일어나 청취자들을 만나지만 지금까지 지각한 경험은 딱 한 번이다.
그는 “지금까지 방송을 하면서 딱 한 번 지각을 했다”면서 “기습적인 폭설로 인해 집 앞 고개를 벗어나지 못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숙영은 “어떻게든 방송은 해야 하니깐 차 안에서 현장 교통 상황을 알리면서 방송을 했다”면서 “그런 천재지변 말고는 지각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함께 동석한 ‘이숙영의 러브FM’ 작가이자 이숙영과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송정연 작가는 “보통 아침 방송 제작진은 출연자가 늦을까봐 걱정을 하기 마련”이라면서 “이숙영 씨와 함께 일하는 동안 단 한 번도 그런 걱정을 한 적이 없다. 워낙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시고 방송에 대한 철두철미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폭설 외에는 지각을 하신 적이 없다”라고 귀띔했다.
이숙영은 30여 년간 방송을 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세상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가지려고 노력을 한다”면서 “소수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하고 독서나 문화 생활을 열심히 해서 폭넓은 지식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숙영이 진행하는 ‘이숙영의 러브 FM’은 아침 시간대임에도 고정 청취자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청취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네이버 밴드 구성원이 1만 명이 넘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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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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