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이연희 끌고 차승원 밀고..대박 사극 탄생할까[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4.07 15: 45

새 월화드라마 '화정'이 베일을 벗는다. 50부작으로 장편 사극인 '화정'은 배우 이연희, 차승원, 김재원 등 유수의 배우들이 총 출동해 시작 전부터 큰 기대감을 받고 있는 중. 역사적 배경으로 극적인 에피소드들을 그려낼 예정이라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에서는 '화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조성하, 서강준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화정'은 가장 격렬했던 조선 권력 투쟁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연출은 맡은 김상호PD는 "기획서에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는 말이 있다. 그 말에서 느껴지는 것이 시청자들이 사극을 좋아하는 이유가 그런 부분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에서 바라보는 역사가 중요하고 재미있고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정'은 이연희가 50부를 끝까지 지키며 극의 중심축을 잡고 초반에는 광해인 차승원이, 후반부에는 인조인 김재원이 뒷받침한다. 인기와 연기력을 두루 갖춘 배우들이 대하 사극에 출연하는 것 만으로 완성도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력한 조선을 꿈꾸었으나 태생의 한계에 부딪힌 불운한 임금 광해 역을 맡은 차승원은 "광해 역을 맡았다. 여러 드라마나 영화에서 무수하게 다루어졌었다. 유배는 19년 동안 다닌 불운한 왕이다. 찍으면서 광해에 대한 평가가 요즘 들어 재조명되는데, 내가 하는 광해가 다른 평가를 받기를 원한다. 죽기 살기로 찍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배우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 사실 현장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고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까 고민한다.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까 걱정을 한다. 그것은 걱정일 뿐인 것이고, 최선을 다해서 작가님이 써준대로 하는 것 뿐이다. 감독님이 기존에 있던 역사를 뒤집을 생각은 없다. 기존의 역사 평가를 그대로 가지만, 중간에 가는 과정은 변조할 것이라고 한다. 대본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50부를 이끌어 나갈 이연희는 정명공주로서 남장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 전망. 그는 "재미있다. 부담은 느끼지만, 미니시리즈가 아닌 대하 사극만의 매력이 있다. 배울 점도 많다. 홍일점으로 많은 남자분들 사이에서 연기하니까 귀한 대접을 받는다. 감사하다. 하루하루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며 "극 중 남장을 하는데 흥미롭다. 즐거움을 갖고 임하게 된다. 욕망보다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연기할 때 보이는 눈빛 카리스마 등을 일부러 생각할 때도 있지만, 강인한 모습을 보일 장면들이 있을 것 같아서 나름대로 연습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정'은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은 물론 서강준, 조성하, 박영규, 김창완, 강신일, 최종환, 엄효섭, 김광규, 이성민 등 황금 라인업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매회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 주연에서 조연까지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들이 한 작품을 위해 출동해 기대감을 최고치로 끌어 올린다.
김상호PD는 "화정은 17세기 파란만장한 역사를 다룬 MBC 새 월화 사극이다. 기획서에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는 말이 있다. 그 말에서 느껴지는 것이 시청자들이 사극을 좋아하는 이유가 그런 부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에서 바라보는 역사가 중요하고 재미있고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통해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전통의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과 의기투합한 작품.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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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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