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까지 나온 '무도', 국민예능의 놀라운 파급력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4.07 19: 15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국민예능의 무서운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확인되지 않은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서다.
7일 오후 SNS와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무한도전'에 대한 증권가 정보지가 나돌았다. 그 내용은 최근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른 식스맨이 누구냐에 대해서였다. 해당 정보지에는 개그맨 장동민이 이미 '무한도전'의 새 멤버로 내정돼 있다고 적혀 있었다. 이는 빠른 속도로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
그러나 제작진은 일절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이날 OSEN에 "아직 우리도 누군지 모른다"고 밝혔으며,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 측 역시 "식스맨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 후보자로서 촬영한 것이며, 보도된 내용은 전혀 신빙성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오후 '무한도전' 팬들을 뜨겁게 달궜던 장동민 식스맨 내정설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이러한 해프닝은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했다. 온 국민이 시어머니라는 이 프로그램에서 새 멤버 영입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 이는 젊은 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대신 감당해야할 관심이다. 특히 '무도빠'를 자청하는 일부 네티즌에게 식스맨 선발은 단순히 TV프로그램의 에피소드를 뛰어넘은 지 오래다.
새로운 멤버를 뽑는 과정을 시청자들이 지켜보면서 이러한 관심은 더욱 고조됐다. 마치 시청자가 주인이 돼 새 멤버를 선발하는 것 같은 상황이 돼 버렸다.
이 탓에 근거와 출처를 알 수 없는 증권가 정보지까지 나돌았다. 연예가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증권가 정보지이지만, 한 예능프로그램의, 특정 프로젝트의 결과가 스포성으로 등장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만큼 '무한도전'이 가진 존재감이 상상 이상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제작진의 입장 발표 후에도 장동민 내정설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내정설의 진실은 머지 않아 '무한도전'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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