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가 생일을 맞아 수백여 명의 아시아 팬들과 잊지 못할 생일 파티를 가지며 끈끈한 가족 의리를 다졌다.
박시후는 지난 3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중국과 일본 각지에서 건너온 5수백여 명의 팬들과 팬미팅을 가졌다. 이날 박시후의 생일을 기념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가장 사랑해주는 팬들과 함께 보내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던 것. 평소 남다른 팬사랑을 보여 온 ‘팬 바보’ 박시후다운 행보였던 셈이다.
무엇보다 이 날 팬미팅에서 박시후와 팬들은 10년 동안 쌓아온 단단한 사랑을 확인하며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먼저 자리에 모인 중국팬들과 일본팬들은 박시후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서툰 발음이지만 열심히 연습한 흔적이 역력한 한국어로 생일 축하곡을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팬 미팅 말미에는 팬들이 박시후만을 위한 ‘깜짝 카드 섹션’을 펼치며 감격을 더했던 것.
초반 아시아 팬들이 자신만을 위해 준비한 한국어 노래 선물에 감격스러움을 드러냈던 박시후는 마지막 “우리는 가족”이라는 문구가 쓰인 팬들의 카드 섹션이 펼쳐지자, 뭉클한 심경을 표했다. 팬들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각인하며, “정말 우리는 가족이다”라며 울컥한 마음을 내비치는 박시후의 모습에 팬들 또한 눈물을 글썽이며 박시후의 이름을 끝없이 연호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특히 박시후는 몸을 사리지 않는 ‘팬 사랑’으로 팬들의 마음에 화답했다. 무대 뒤가 아닌 팬들이 앉아 있는 객석을 가로질러 등장하면서 애정 어린 ‘눈맞춤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이벤트 중 즉흥적으로 무대 아래로 뛰어 내려가 팬들과 포옹하고 악수하는 등 훈훈한 스킨십을 감행하는 등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는 시간으로 팬들을 환호케 했다.
뿐만 아니라 박시후는 팬미팅 중간, 중간 자신이 직접 부른 노래 ‘그대를’을 비롯해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OST ‘소나기’, 그리고 ‘두 번의 이별’ 등을 라이브로 선보여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각 노래에 맞춰 귀여운 록커, 분위기 있는 발라더 등으로 변신, 숨겨뒀던 팔색조 매력을 과시한 것. 노래를 마친 후 박시후는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여러분들의 큰 사랑을 얻게 돼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마지막으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박시후 소속사 후 팩토리는 “수 백 명의 아시아 팬들이 생일 축하를 위해 서울을 찾 것은 이제까지 없던 이례적인 일”이라며 “박시후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와 준 모든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시후는 현재 영화 ‘사랑후愛’를 통해 2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 항공사에 근무하는 전직 조종사 김성준 역을 맡았다. ‘사랑후愛’는 지난해 11월 제주도에서 크랭크 인, 중국 로케와 국내 마무리 촬영을 완전히 끝내고 관객들을 만나기 직전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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