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않여’ 김혜자, 이순재 받아들일까?..제2막 관전포인트 다섯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4.08 09: 01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더욱 흥미롭게 몰입할 수 있는 ‘2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수목극 왕좌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포복절도 웃음과 애잔한 감동으로 버무려진 개성만점 3대 여자들의 성장스토리로 안방극장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중반부에 들어선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그동안 펼쳐졌던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와 갈등이 절정을 이루면서 더욱 물샐 틈 없는 쫀쫀한 스토리가 담겨질 예정. 이와 관련 본격적인 2막이 열린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시청자들이 집중해야 할 ‘2막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본다.

◆NO. 1 순옥이 살아 돌아온 남편 철희를 받아들일까?
지난 12회분에서는 순옥(김혜자 분)이 술집 화재 사고로 죽은 줄만 알았던 남편 철희(이순재 분)와 30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평소 순옥은 생전에 자신과 가정을 뒤로하고 첫사랑을 택해 떠나버린 철희에 대한 미움과 그에 못지않은 짙은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었던 상태. 그러나 순옥은 철희를 보자마자 믿기지 않는 현실에 대한 극도의 혼란과 30년 동안 참아왔던 설움의 감정을 터트려냈다. 그리고는 철희를 향해 “잡귀야 물러가라”고 소금을 던지는 동시에 오열을 터트리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철희는 의문의 사고를 당한 후 30년째 자신의 이름마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더욱이 철희의 존재를 부정하는 첫째 딸 현정(도지원 분)과 기억을 찾도록 도와드리고 함께 살자는 둘째 딸 현숙(채시라 분)의 입장이 팽팽하게 갈라진 가운데, 과연 순옥이 기억 잃은 철희를 받아들일 지, 순옥의 선택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NO. 2 조강지처 순옥과 첫사랑 모란의 한 집살이는?
철희를 두고 견원지간이었던 순옥과 모란(장미희 분)은 순옥의 제안으로 모란의 병이 나을 때까지 한 집살이를 하기로 한 상황. 한 남자의 조강지처와 첫 사랑으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은 함께 살면서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으로 색다른 ‘앙숙 케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방송분에서 모란과 스파를 간 순옥이 탈의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분노하자, 이에 당황한 모란이 “저러니 철희 오빠가 날 좋아했겠죠”라고 순옥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던 것. 격분한 순옥이 자리를 벅차고 나와 집으로 돌아갔지만, 모란은 쫒아가지 않고 스파를 하는 등 두 사람 사이에 다시 냉랭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철희가 살아 돌아온 가운데, 순옥이 계속해서 모란과의 동거를 유지할 지, 과거 철희를 두고 앙숙 관계였던 두 사람이 30년 후 돌아온 철희를 보고 어떤 사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NO. 3 ‘수난 현숙’은 이제 없다? ‘제2의 인생’ 현숙의 행보는?
현숙(채시라 분)은 의도치 않게 고등학교를 퇴학당한 후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아왔지만, 꼬여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첫 퇴학 무효 신청은 물거품 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딸 마리(이하나 분)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탄원서를 준비하고, 남편 구민(박혁권 분)에게 특별 과외를 받으면서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퇴학으로 내몰았던 장본인인 고등학교 담임선생 현애(서이숙 분)에게 떳떳한 일침을 가하며 복수 종결을 선언, 더욱 힘차게 새 인생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던 것.
더군다나 우연히 현숙의 요리를 맛 본 모란이 현숙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 순옥에게 현숙을 수제자로 삼는 것을 제안하면서, 현숙이 진정 요리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잠정적으로 이혼을 미룬 남편 구민과 둘만의 과외를 시작하면서 소원해진 사이가 돈독해지는 모습으로,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NO. 4 찌릿찌릿 ‘중년 로맨스’ 현정과 문학의 관계는?
지난 12회 분에서는 가족들 사이에서 불거진 현정(도지원 분)의 임신 의혹을 묵묵히 지켜줬던 문학(손창민 분)이 자신에게 솔직한 이유를 말하지 않는 현정에게 결국 실망감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의 적극적인 관심 표현에도 불구하고 끝내 자신에게 마음을 내주지 않는 듯한 현정의 모습에 같이 일하자고 했던 제안도 취소하는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것. 그제야 현정은 딱딱하게 굳었던 마음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30년 만에 나타난 아버지 철희 때문에 놀라 헛구역질을 했다는 말을 시작으로 자신의 속사정을 털어 놨다. 그리고 문학 또한 현정의 절절함에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다. 문학의 따뜻한 배려를 느끼며, 한층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의 중년의 로맨스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NO. 5 마리를 둘러싼 두진과 루오, ‘형제의 난’이 시작되나?
지난 방송분에서는 두진(김지석 분)과 루오(송재림 분)가 사이좋은 우애로 다져진 이복형제라는 것이 밝혀졌던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가 동시에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가 마리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상태. 심지어 두진은 마리가 다른 남자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기습 뽀뽀를 감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는 반면, 루오는 마리가 집 앞에서 두진과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후 오해, 마리를 일부러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리를 두고, 형제의 우여곡절 많은 삼각 로맨스가 암시되면서,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8일(오늘) 방송될 13회부터 본격화될 ‘착하지 않은 여자들’ 2막에서는 더욱 쫄깃한 스토리가 급물살을 탈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선사할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jykwon@osen.co.kr
IOK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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