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무도-식스맨' 찾기, 후보자들 악플 공세 심각하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4.08 10: 01

MBC '무한도전-식스맨' 프로젝트는 요즘 가장 핫한 이슈다. 매 회 방송을 통해 식스맨 후보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압축됐는지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그러나 과열되고 있는 식스맨 찾기는 팬덤을 극명하게 나누며 악플을 양성하고 있다.
'무한도전' 식스맨 프로젝트가 초반 발표 됐을 때만해도 21명의 후보들이 예상 외의 입담을 뽐내 '의외의 예능인 발굴'이라는 순기능을 남겼다. 그러나 회가 진행될수록 후보자들끼리도 경쟁심이 커졌고, 이러한 모습은 '무한도전' 애청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10년간 이어온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대중이 '무한도전'에 갖는 애착은 매우 컸고, 이 과정에서 악플은 피할 수 없었다.
한달 넘게 방송되고 있는 식스맨 프로젝트는 후보별 팬덤을 가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A가 꼭 되어야 한다'는 응원보다는 'B가 되면 안된다'는 부정적인 반응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최종 식스맨은 1인이지만, 이 1인을 뽑는 과정 동안 남은 후보자들이 안고 갈 악플들은 필요 이상으로 많아 보인다.

물론 '무한도전'이 오랜 기간 시청자들 앞에 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식스맨을 선발하는 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시청자들의 의견까지 반영하는 것은 국민 예능 프로그램다운 결정이다. 그러나 과열된 현 분위기는 주가를 상승 중이던 예능인의 이미지를 오히려 하락시키는 영향도 일부 있다.
 
악플은 후보자들에게 적지 않은 상처를 남긴다. 이는 '무한도전'에서도 증명이 됐다. 앞서 악플을 스스로 읽는 모습을 방송한 '무한도전'은 재미 뒷편에 씁쓸함도 남겼다. 후보자들의 심박수를 체크하며 스스로 자신의 악플을 읽게 하는 모습이 좋게만 보이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 후보자들은 정도가 심한 악플에 심박수가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살아 남은 후보자들과 떨어진 후보자들이 모두 인지도를 크게 올리긴 했다. 이는 식스맨 후보로서의 얻을 수 있던 최대 이득이다. 허나 후보자에 이름을 올린 것 만으로 인지도와 함께 동반된 악플 역시 후보자들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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