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호가 산부인과 의사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오지호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연애의 맛'(감독 김아론, 제작 청우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산부의과 전문의는 제가 진짜 잘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고 너스레를 떤 후 "쑥스러웠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극중 캐릭터가 분만 사고 트라우마로 인해서 분만 보다는 질 임플란트 수술의 1인자가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병원 이야기가 주가 아니어서 특별히 어떤 준비했다기 보다, 여성의 가슴을 마사지 하는 정도를 배웠다. 가장 부끄러웠던 것은 수술 도구들이 있는데, 수술 도구들이 고문 도구 같다. 좀 무섭더라. 드라이버 같은 것이 있는데 정말 크더라"고 말했다.
'연애의 맛'은 여자의 속만 알고 여자의 마음은 모르는 산부인과 전문의 왕성기(오지호)와 남성의 은밀한 곳을 진단하면서도 연애 경험은 전무한 비뇨기과 전문의 길신설(강예원)의 로맨틱 코미디다. 오지호, 강예원, 하주희, 김민교, 홍석천 등이 출연한다. 내달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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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