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병재가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선발과정에서 쏠린 전 국민적 관심에 대해 "국무총리도 이렇게 안 뽑았다"고 꼬집었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 빌딩에서 tvN 새 드라마 '초인시대'(극본 유병재, 연출 김민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유병재, 김창환, 이이경, 송지은, 배누리, 기주봉, 김민경 PD가 참석했다.
이날 유병재는 최근 후보에서 탈락한 '무한도전'의 식스맨에 대한 질문에 대해 "('초인시대' 때문에 바빠서) 거절했다고 하고 싶은데 (탈락한 게) 당연한 수순이었다. 나는 부족하고 다들 잘하셔서 그런 거다. 다 끝난 얘기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상처로 남았다. 떨어진 게 훨씬 좋다. 얼마 전 국무총리도 이렇게 안 뽑았는데 전 국민이 열을 올리고 있다. 이쯤에서 빠진 게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쉬운 마음도 전혀 없다"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더욱 '초인시대'에 올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만약에 들어갔을 때 '초인시대' 팀을 배신할 생각은 언제든지 하고 있었다. 내가 작가니까 날 죽일 수 있다. 빠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됐으니 '초인시대'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인시대'는 'SNL코리아'의 코너 '극한직업'에서 찌질하지만 공감도 높은 상황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유병재가 극본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으며, 특유의 풍자 코미디를 통해 청춘들에게 세상에 쓸모 없는 사람은 없음을 이야기한다. 오는 10일 금요일 밤 11시 30분 첫 방송.
gato@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