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로 이동한 MBC '천생연분 리턴즈'는 MBC 목요일 예능의 저주를 끊을 수 있을까.
MBC 에브리원에서 첫 선을 보인 '천생연분 리턴즈'가 9일 지상파로 이동해 첫 방송을 앞뒀다. 그간 MBC 목요일 예능은 '헬로 이방인', '띠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연이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저주'라고 불렸으나, '천생연분 리턴즈'로 다시 한 번 가능성을 엿볼 계획이다.
'천생연분 리턴즈'는 젊은 시청자층의 관심을 끌 만한 요소가 가득 담겨 있어 목요일 예능의 저주를 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이다.
일단 지난 2002년 전국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강호동의 천생연분'을 리메이크했다는 점은 큰 이점이다. 당시 '강호동의 천생연분'을 사랑했던 대중에게는 향수를, 10~20대 시청자들에게는 대세 연예인들의 커플 매칭 모습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출연자 라인업도 훌륭하다. 1기에는 샤이니의 태민, 대세 유승옥, EXID의 정화 등이 출연했고, 이날 첫 방송될 2기에는 배우 서강준, EXID 하니, 니콜, 나르샤, AOA 혜정, 틴탑 엘조, 모델 김재용 등이 출연한다. 3기에는 배우 강예원, 래퍼 키썸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같은 라인업은 시의성에 맞는 대세 출연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구미를 당긴다. 스타의 이성적 매력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도 흥미롭다.
'천생연분 리턴즈' 측 관계자는 "MBC 에브리원에서 방송할 당시 VOD 순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들보다도 우위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지상파라는 유리한 고점을 차지한 '천생연분 리턴즈'가 시청률을 끌어 올려 MBC 목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의 저주를 끊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지상파에서 첫 방송되는 ‘천생연분 리턴즈’ 4회는 오는 9일 밤 11시에 MBC에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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