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배우 박하나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수영장 격투신'을 꼽았다.
박하나는 지난 7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에 대해 "수영장에서 싸웠던 장면이다. 내 허벅지를 꼬집히는 장면이 있는데, 당시에는 왜 허벅지를 꼬집혀야 할까 생각이 들었고, 민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수영장에 7시간 동안 있었다. 패트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서 뿌리며 견뎠다.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경험이다. 언제 또 수영장 속에서 싸워보겠느냐"며 웃어보였다.
더불어 '압구정백야' 속 화제의 장면인 김민수의 뜬금없는 죽음에 대해서도 "눈을 감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을 뜨고 죽지 않았느냐. 실제로 김민수가 눈이 굉장히 빨개졌었다. 또 김민수의 입관 장면은 연기가 아니었다. 정말 슬퍼서 눈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하나는 '압구정백야'를 통해 재조명된 배우. 15년간 연기 활동을 하며 긴 무명생활을 거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대대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극적이고 황당한 장면들 속에서도 깊은 내면 연기로 연기적 측면에서는 호평을 받았다.
goodhmh@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