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12부작 시즌제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가 오는 5월 8일부터 금토 저녁 9시 15분 방송을 확정했다. '프로듀사'는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에 시선을 뺏긴 젊은 시청층을 두고 경쟁에 돌입한다.
'프로듀사'가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을 결정함에 따라, '프로듀사'는 금요일 오후 10시대 방송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과 MBC '나는 가수다', 토요일 SBS '아빠를 부탁해', MBC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과 시간대가 일부 겹치게 됐다. 특히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을 시작하는 tvN '꽃보다 할배'와 토요일 'SNL코리아6'과는 방송시간이 30분 가량 겹치면서,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tvN '꽃보다' 시리즈는 매시즌 높은 인기를 기록하는 tvN의 대표 프로그램. 현재 방송되는 그리스편은 이전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꽃보다 누나'의 기록을 훌쩍 넘긴 평균 10%, 최고 12.5%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에 맞설 '프로듀사'는 김수현 차태현 공효진 아이유 등 초특급 출연진과 SBS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 예능국 서수민PD의 의기투합, KBS에서 시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능드라마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기획 단계부터 캐스팅, 첫 대본리딩과 촬영 등 모든 과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어 결과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측은 실험적인 드라마와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되던 '돌연변이 존'인 금토 9시대 편성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KBS 측은 9일 오전 OSEN에 "저녁 9시대의 젊은 시청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듀사'가 금토 저녁 9시 15분에 편성됨에 따라, 기존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되는 '연예가중계'는 오는 5월 9일부터 '프로듀사'의 방송이 끝난 후 10시대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 기존 토요일 10시 15분 방송되던 '추적 60분'은 13일부터 수요일 11시대로 편성을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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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꽃할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