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크라임씬2’ 장동민, 이래서 ‘갓동민’ 하는구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4.09 10: 29

‘크라임씬2’의 장동민이 첫 번째 살인사건에서 우승을 차지, 유일하게 모든 상금을 손에 거머쥐었다. 범인을 찾아서 우승한 것이 아니라 용의자들을 속이고 끝까지 범인이라는 사실을 숨겨 우승했다.
역시 ‘갓동민’이었던 것인가. 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에서 최종우승 했던 장동민은 JTBC ‘크라임씬2’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첫 번째 살인사건에서는 장동민이 범인이었기 때문에 기발한 추리력을 보진 못했지만 비상한 머리로 모든 사람들을 속이며 의심을 빠져나가는 데는 탁월했다.
장동민은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실시간 범인 지목에서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그러나 장동민은 의심을 피해가며 다른 사람을 범인으로 몰고 갔다. 피해자 옆에서 휴대폰을 발견한 장동민은 휴대폰 잠금 비밀번호가 결혼식 날짜라는 걸 직감적으로 알아내고 잠금을 해제했다. 지난주 놀라운 기억력을 보였던 것처럼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휴대폰에는 피해자 심화나는 김경비 김지훈이 침대에서 찍은 사진이 있었고 홍화가 홍진호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두 사람의 내연관계를 알고 심화나를 죽였다는 것. 장딜러 장동민은 박관장 박지윤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었지만 박관장은 심화나의 협박에 관장 자리를 심화나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모든 정황과 증거들을 수집한 끝에 장동민과 홍진호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장동민은 그 과정에서 태연한 얼굴로 사람들을 속여 의심을 피해가려고 고군분투했다. 공과금을 제대로 내지 못할 만큼의 자금난 때문에 심화나를 죽인 것으로 몰리자 다른 사람들이 의심받을 만한 증거들을 찾았다. 박관장 박지윤와 심화나 사이의 비밀장부를 찾아낸 것. 거기다 김지훈과 피해자의 사진이 또 한 번 공개돼 홍진호가 의심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장동민은 탐정 장진의 유도심문에도 말려들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물증이 없었다. 그러다 김지훈의 휴대폰을 발견하고는 김지훈에게 조목조목 물어보며 사람들의 관심을 김지훈에게 돌려 완전히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났다.
계속해서 의심 받던 장동민은 결국 최종투표에서 처음부터 자신을 의심했던 김지훈에게 한 표만 받고 범인 후보에게 제외됐다. 그러나 범인은 장동민이었다. 애꿎은 홍진호가 범인으로 지목돼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됐다. 범인이 장동민으로 밝혀진 후 장동민은 크게 환호하며 자신의 단독우승을 기뻐했다.
‘더 지니어스3’에서 비상한 머리와 특유의 판단력으로 우승까지 거머쥔 장동민. ‘크라임씬2’에서도 그의 능력은 빛을 발했고 ‘갓동민’임을 증명, 앞으로 그가 펼칠 추리전쟁이 시청자들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kangsj@osen.co.kr
JTBC ‘크라임씬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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