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김 가족이 야생으로 떠난다. 새봄을 맞이하여 SBS ‘오! 마이 베이비’ 리키김의 가족이 강원도 산골에서 육아기를 선보이는 것. 이들에게도, 제작진에게도 실험적이다. 이 같은 도전은 좋은 분위기에 힘을 더할 수 있을까.
9일 SBS에 따르면 리키김 가족은 육아를 담당하는 모든 부모들의 로망 중 하나인 TV와 인터넷게임, 스마트폰이 없는 '3無 육아'를 위해 지금껏 어떤 육아예능에서도 시도한 적 없었던 실험적 구성에 도전한다. 강원도 산골에서의 100% 리얼 야생(?) 육아를 선보이기로 한 것.
어릴 적부터 미국의 캔자스 시골 마을에서 소를 키우며 자라 평소 자연 친화적인 야생 육아에 대한 강한 열망을 밝혀왔던 리키 김은 ‘오마베’ 제작진과 오랜 상의 끝에 시골에 주말 세컨드 하우스를 얻기로 결정해 TV, 스마트폰, 공부 없이 생활하는 본격적인 리얼 ‘3無 시골라이프 육아’를 계획하게 됐다.
리키 김은 “셋째를 가진 아내 승주에겐 휴식을, 태린이 태오에게는 자연과 함께 지내며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하며 시골 육아를 시작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 도전은 그동안 육아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했던 색다른 즐거움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아에 관심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부모들에게도 또 하나의 디렉션이 될 전망.
그간 MBC의 ‘아빠 어디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서 아이들이 시골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지긴 했지만, ‘오마베’의 리키김 가족은 시골에서 산다는 것이 좀 더 본격적이다. 이에 다양한 모습들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태오와 태린이가 시골 음식을 먹고, 야외에 놓인 재래식 화장실을 체험하는 것 등은 이들에게도 뜻 깊은 경험이 될 것이다.
오마베 배성우 PD도 "오마베가 방송된 지 1년 4개월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설정 없는 리얼육아로 동시대 부모들의 육아 고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던 만큼, 이번엔 우리시대 부모들이 꿈은 꾸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자연육아를 시도해보고자 한다. 리키김의 100% 리얼 좌충우돌 자연육아기가 육아고민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한다" 며 관심을 당부했다.
현재 ‘오마베’는 SES 슈와 라희, 라율이가 합류하면서 시청률 상승은 물론 화제성 면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리키김 가족의 야생 육아가 힘을 더 보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리키김 가족의 야생육아기는 오는 11일 오후 5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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