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에서 허당 매력이 넘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뇌블리(뇌+러블리)'라는 애칭을 얻은 김지석이 제작진에 엉뚱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지석은 최근 '뇌섹시대-문제적남자' 방송을 모니터링한 뒤 작가의 모바일 메신저로 "방송 봤는데, 김지석 귀여워. 장난 아냐"라며 "남자인 내가 설레. 호감이야"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방송을 통해 '뇌섹남' 보다는 '허당남'에 가깝다는 사실이 들통났지만, 해맑게 자화자찬하는 김지석의 모습에 제작진은 물론 동료 출연자들이 모두 큰 웃음을 터트렸다고.
김지석은 첫 방송부터 전현무로부터 "'뇌섹남'에 왜 나왔냐"는 질타를 받은 것에 이어, 매주 폭탄 발언을 거듭해 제작진에게 '이대로 방송 나가도 될까'라는 근심을 안겨주기도 했다.
특히, 김지석의 '허당 어록'은 뇌섹남들의 유행어로 자리잡기도 했다. '승객의 불만 사항에 대응하라'는 항공사 영어 면접에서 콩글리쉬 발음으로 외쳐 댄 '캄다운(Calm down)'을 비롯, '도로 표지판이 된다면 어떤 표지판이 되겠는가'를 묻는 면접에서 말이 꼬여 무한 반복했던 '노루', 이장원의 기타 연주용 '피크'를 보고 당구장 '초크'라고 말한 것 등이 대표적 예.
그 동안 "배우로서 이미지 소진을 우려해 예능 출연을 자제해 왔다"는 김지석이 '뇌섹시대-문제적남자'를 통해 숨겨온 끼를 쏟아내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운데, 9일 방송에서는 '허당남'을 벗고 '뇌섹남'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열띤 사투를 벌인다.
지난주에 이어 '좌뇌-우뇌 특집'으로 꾸며지는 이날 방송에서 김지석과 하석진은 '양뇌형 인간'으로 평가받으며 모처럼 눈부신 활약을 보여줄 예정. 잠들고 굳어버린 뇌를 깨워주는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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