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한중 맞대결이다. 2013년 첫 방송을 시작한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패션왕 코리아'는 대한민국의 뛰어난 패션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세 번째 시즌은 좀 더 적극적. 대륙으로 향했다. 스케일이 확 커졌다.
이번 세 번째 시즌에서는 '패션왕-비밀의 상자'라는 이름으로 방송되며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톱디자이너들이 출연한다. 김종국, 서인영, 유인나, 이정신, 조미 등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한데 이어, 중국 대표로 장량, 류옌, 우커췬을 확정했다. 또한 스타일리스트로 한국의 정윤기와 중국의 황웨이가 나섰다.
지난 8일 제작발표회 이후 OSEN과 만난 '패션왕' 측 제작진은 “패션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공동제작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시청률이나 화제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쇼도 화려해야할 필요도 있고, 제작되는 의상 디자인이 안정적이고 다양하게 나올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기존 ‘패션왕 코리아’에서 스타와 디자이너가 팀을 이뤄 경합을 펼치는 포맷을 제외하고 전부 새로운 구성과 장치를 도입해 이전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스타와 디자이너들이 양국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대결인 만큼 치열한 경쟁을 엿볼 수 있을 전망.
가장 눈길을 끄는 출연자는 가수 김종국과 배우 유인나의 출연. '패션왕' 측은 왜 이들을 섭외했을까. 그는 “김종국 근력만으로만 하고 있는데 패션에서도 생각이 깊고 열정적으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고 말했다. 이어 “유인나도 마찬가지다. 중국에 ‘별에서 온 그대’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사랑 받는 스타 중 한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쪽에서 인기가 높은 김수현 이민호 쪽에도 이야기는 해봤는데, 현실적으로 너무 바빠 섭외가 어려웠다. 프로그램 특성상 옷을 디자인하고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의 포인트를 짚어달라는 요청에는 “양국 간의 대결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국가대항 축구나 스포츠 경기를 보면 우리나라를 응원하면서 느끼는 재미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패션왕 코리아는 이후 프로그램이 잘 되고 기회가 된다면 ‘패션왕 재팬’, ‘패션왕 차이나’, ‘패션왕 아시아’ 이런 식으로 포맷을 확장해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패션왕-비밀의 상자'는 오는 4월말 SBS funE에서 첫 방송 될 예정이며, 중국의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투도우를 통해서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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