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측이 영화 스크린 편성에 대한 기준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CGV의 측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에서 관객 수요를 기반으로 한 예측 프로세스를 공개했다.
CGV 측에 따르면 CGV는 매주 개봉작과 기존 상영작 별 관객 수요를 예측, 극장별 특성을 반영해 관객 수요에 따른 적정한 스크린을 편성한다. 개봉작의 경우 작품별 흥행력을 예상하고 기존 상영작의 경우 기존 실적을 고려, 해당 기간의 예상 관객 수치를 산정한다.
이 모든 것을 합해 CGV 예상 관객수 및 좌석 비중을 산정하고 극장별 특성을 반영한 편성안을 수립한 후 이를 확정, 배급사와의 협의를 거친다.
이후 배급사의 의견을 반영해 편성 조정 및 확정 절차를 거진 뒤 최종적으로 실적을 바탕으로 최종 스크린 편성을 결정하게 된다.
개봉작의 흥행력 예상은 내용/감독/캐스팅, 시즌 수요, 경쟁 상황, 예매 수량, 관객조사(티켓 판매기 폴, 인지도/관람의향 조사), 시사회 후 반응 등을 고려해 예측하며 기존 상영작 흥행 예측은 상영기간에 따른 흥행 패턴과 관객반응 등을 통해 관객 수요를 예측한다.
이에 대해 CGV 프로그램팀 강경호 팀장은 “우리는 어떤 영화든 잘되면 그 영화의 50%는 우리 실적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배급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배급하는 마음이라는 것이 효율적인 측면을 가장 많이 본다”면서 “내 확신은 스크린 숫자로 관객이 움직이는 건 분명히 아닌 것 같고 관객은 입소문이 너무 빨리 움직이는 시기이다보니 콘텐츠 중심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trio88@osen.co.kr
CGV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