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와 걸그룹 AOA 설현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안방극장 시청자에 아직 낯선 뱀파이어 소재로 순항할 수 있을까. 오는 5월 15일 첫 방송을 확정한 ‘오렌지 마말레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KBS에 따르면,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오는 5월 15일 밤 10시 35분에 첫 방송을 결정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공존과 사랑을 다룬 웹툰 드라마로, 여진구 AOA 설현, 씨엔블루 이종현 등 신선한 캐스팅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아역 배우 출신 여진구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배우답게,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 감량에 나서는 등 극에 깊게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여진구는 촬영 현장에서도 대본에 몰두하며 멜로 연기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고. 본명을 ‘여진구오빠’로 개명해달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수많은 ‘누나팬’을 보유한 여진구의 감성 멜로 연기가 짙게 펼쳐질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여진구의 출연 소식 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인공 데뷔를 하는 설현은 물오른 미모를 과시하며 그가 만들어나갈 뱀파이어 백마리 역에 궁금증을 유발한다. 순수하고 여린 백마리 역은 설현의 이미지와 꼭 들어맞아 그가 자연스럽게 극 안에 녹아들 것을 예상케 한다. 씨엔블루 이종현은 시크한 뱀파이어 소년 한시후 역을 맡았다. 비밀과 슬픔을 지닌 역인데, 이종현의 날카로운 이미지와 절묘하게 들어맞으며 고독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발휘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종현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연기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안방극장을 신선한 설렘으로 가득 메울 여진구, 설현, 이종현 등은 지상파에서 첫 시도된 뱀파이어 소재를 의학드라마와 결합시킨 월화드라마 ‘블러드’의 부진을 딛고 새로운 뱀파이어 로맨스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블러드’는 영생의 존재 뱀파이어와 유한한 생명을 지닌 인간 사이에서 오래 사는 것과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이 주요하게 다뤄지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뱀파이어 소재를 이어받는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블러드’ 보다는 가볍고 산뜻한, 판타지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 사랑 이야기 외에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의 메세지를 담을 것으로 알려지며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그려낼 뱀파이어물이 안방극장에서 활짝 꽃피울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MBC 또한 뱀파이어를 소재로 조선시대 뱀파이어 선비의 이야기인 ‘밤을 걷는 선비’를 준비 중으로, 뱀파이어를 소재로한 다양한 드라마가 안방극장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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