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K팝 한류 아이돌들이 할배들과 정면 승부를 한다. 기자가 된 아이돌들은 금요일 밤 시간대를 꽉 잡고 있는 할배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KBS 2TV 예능프로그램 ‘두근두근 인도’가 10일 오후 9시 30분 첫 출격을 앞두고 있다.
‘두근두근 인도’는 KBS 보도국의 특파원으로 변신해 직접 취재에 나서는 K-POP 스타 5인(슈퍼주니어 규현, 샤이니 민호, 씨엔블루 종현, 인피니트 성규, 엑소 수호)의 취재기를 그린 프로그램.
친분이 있는 다섯 명의 아이돌이 함께 인도라는 특이한 장소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점에서 ‘두근두근 인도’는 tvN ‘꽃보다 할배’와 같은 여행 버라이어티라고 볼 수 있다. 그 때문인지 지난 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꽃보다 할배’의 또 다른 시리즈인 ‘꽃보다 청춘’과 포맷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두근두근 인도’ 측은 프로그램의 시작점이 “여행이 아닌 '인도는 왜 한류의 영향력이 덜할까'로 시작됐다”는 점을 강조, ‘취재 예능’이라는 명확한 콘셉트를 밝혔다. 즉, 기존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처럼 여행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 가수들이 ‘한류’라는 주제 아래 취재지의 사람들과 만나고 부딪히는 과정이 중요한 프로그램이라는 것.
일단 유명 아이돌 멤버들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두근두근 인도’가 불러올 반향이 적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단 15분 차로 동시간대 방송되는 ‘꽃보다 할배’가 4명의 할배들 외에도 이서진-최지우의 ‘짐꾼 케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그 아성을 뛰어넘는 것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과연 ‘두근두근 인도’은 ‘꽃보다 할배’와의 정면승부에서 성과를 얻게 될지 기대감을 낳는다.
한편 ‘두근두근 인도’는 아닐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 후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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