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위기 KIA, 연패 탈출 키는 ‘타선 짜임새’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10 06: 05

KIA 타이거즈가 6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의 첫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연승 동안 곳곳에서 터져줬던 타선의 짜임새가 살아나야 한다.
KIA는 시즌 초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해야 한다. 2009년 이후로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선 적이 없는 천적과의 만남이기에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KIA는 마운드에서 비교적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타선의 짜임새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NC와의 3연전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KIA는 현재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3.56으로 삼성, NC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선발과 중간계투진 모두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비록 NC와의 3연전에선 선발 투수들이 모두 패를 기록했지만 8일 선발로 등판한 임기준을 제외하면 크게 무너지는 모습은 아니었다. 9일 경기에서도 양현종은 113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충분히 돕지 못했다.

타선에선 최희섭과 필이 분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희섭은 초반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는 9경기서 4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타율도 3할3푼3리로 좋다. 9일 NC전에서도 0-3으로 뒤진 2회말 솔로포를 날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효자 용병 필은 9경기서 타율 3할1푼4리 4홈런 1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팀이 1-4로 뒤진 6회말 1사 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때렸다.
분명 최희섭의 가세로 KIA의 장타력은 증가했다. 9경기에서 12개의 홈런을 때릴 정도로 좋았다. 여기에 필까지 좋은 페이스다. 하지만 중심 타선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다. 주로 4번 타자로 나섰던 나지완은 7일 광주 NC전에서 마수걸이포를 날렸지만 여전히 본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중심의 한 축인 이범호도 3개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타율 2할로 저조한 모습. 빅4의 중심 타선 동시에 터져줘야 한다.
남은 타순에서도 반등하는 모습이 절실하다. 우선 김주찬이 허벅지 통증으로 선발 출전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마땅한 리드오프가 없다. 김원섭이 가장 많은 7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섰지만 타율 1할6푼 출루율 3할로 부진했다. 9일 경기에선 최용규를 리드오프로 내세우며 변화를 택했지만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그나마 김주찬이 대타로 나오는 등 회복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하위 타순에서도 아직 페이스를 못 찾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주로 9번 타자로 나서는 강한울이 9푼1리의 성적에 그쳐있고, 주전 포수 이성우도 1할1푼8리로 공격의 흐름을 끊고 있다. 결국 3연패에 빠진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은 타선의 부활이다. 초반 득점으로 끌려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발에 이어 불펜진(평균자책점 2.76)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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