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썰전’ 장도연, 터졌다! '대세'의 아낌없이 주는 개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4.10 06: 58

 “어차피 썩어 죽을 몸. 아끼면 똥 된다.” 연애를 두고 하는 말이었지만, 허투루 하는 소리는 아니었다. 개그우먼 장도연은 자신을 아끼지 않고 드러내며 웃음을 주기 위해 애썼다. ‘예능 대세’로 불릴만한 활약이다. 예쁘장한 얼굴에 늘씬한 몸매까지. 여자로서 포기하지 않고 싶은 부분이 있을법한데도 그는 거침이 없다. ‘썰전’에서도 그랬다.
장도연은 지난 9일 방송된 JTBC ‘썰전-예능심판자’의 ‘썰전 인물 실록’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해 그간의 다양한 이야기를 MC들과 함께 나눴다.
이날 그가 출연하자 MC 박지윤은 “최근 대세다. 남자는 강균성, 여자는 장도연이다”라고 그를 소개했고,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김구라는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는 패널들의 반응에 한 수 더 떴다. 그는 “죽으면 평생 쉰다. 일할 때 열심히 해라”라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을 주문했다.

장도연은 이날 방송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숨기고 감추고 싶은 부분도 있었을 텐데 심할정도로 솔직한 매력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입고 모델 못지않은 자태로 스튜디오에 등장했지만 입담과 개그본능은 여전했다. 짓궂은 패널들의 질문공세에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치마를 입고 등장했음에도 앞서 MBC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줘 화제가 됐던 ‘꽃게춤’을 주문하자 “모자이크 처리 해줄수 있느냐”며 의욕을 보였다. 
솔직한 토크도 이어나갔다. 김구라는 앞서 논란이 일었던 돼지발정제 발언 논란을 언급했고, 장도연은 솔직하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연예인이 아닌 시절 토크 프로그램에 나가 했던 이야기다. 연예인도 아니고 개그우먼도 아닌데 뭔가 자극적인 게 재밌을 거란 착각을 해서 양념을 많이 쳤다. 남의 이야기였는데 남자친구에게 돼지발정제를 줬다고 했다. (이후에) 남자 경험이 없다는 친구가 왜 돼지발정제를 (이야기 하냐고 반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의 외모를 디스하면서까지 개그소재로 사용했다. 그는 “턱이 나와서 놀림을 많이 받는다”며 “많은 성형외과로부터 양악수술 제안을 받았지만 무서워서 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칼 대는 것은 무서워서 주사 맞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턱이 나왔으니 이마를 나오게 만들면 되겠다 싶어서 이마에 자가이방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그의 거침없는 매력은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에도 터져 나왔다. 장도연은 “‘마녀사냥’ 이후 허지웅이 좋아졌다”고 솔직히 고백했고, 허지웅은 “술이라도 한잔 하자”고 이야기해 묘한 기류를 형성하기도 했다. 여자로서 쉽지 않은 고백일 텐데, 그는 망설임이 없다.
마지막으로 장도연은 다양하고 활발한 방송활동을 약속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자신을 아낌없이 모두 보여준 방송이었다.
‘대세’로 치고 올라오는 장도연.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을 증명한 방송이었다. 더욱 다양한 방송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joonamana@osen.co.kr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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