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청춘들의 수줍은 미소와 제스처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역시 노련한 언니, 오빠가 있어야 분위기가 산다. 허경환과 나르샤가 있어서 '천생연분 리턴즈'는 더 후끈후끈했다.
9일 방송된 MBC '천생연분 리턴즈'에는 나르샤, 하니, 니콜, 엘린, 경리, 혜정, 서강준, 동준, 줄리안, 허경환, 엘조가 출연했다. 이날 댄스 신고식부터 자신을 어필하는 시간까지 예전 '강호동의 천생연분' 때와 똑같이 진행됐다. 여성 출연자들은 섹시 댄스를 추면서 자신의 마음에 있는 남자들에게 수줍게 시선을 던졌다. 하지만 나르샤는 달랐다.
처음부터 엉덩이를 강조한 29금(?) 댄스를 선보여 남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하니가 푸시캣돌스의 '스웨이'를 다소 소극적으로 추자, 나르샤는 자신이 직접 엉덩이를 튕기며 시범을 보였다. 이에 하니는 나르샤의 농염 댄스를 전수받아 처음 것과는 확연히 다른 무대를 다시 선보이기도 했다.
나르샤는 여성 출연진들이 모두 섹시 댄스를 선보일때 자신은 트로트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차별화된 자기 피알을 했다. 여기에 엘조에게는 적극적인 대시로 커플이 되는 모습도 연출했다.
허경환 역시 분위기를 주도했다. 대기실에서 "마음에 있는 사람을 미리 얘기하라. 안 겹치게"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는 동생들에게 과감하게 이야기했고, 남자가 여자에게 대시하는 타이밍에는 3번이나 나가 2번이나 쪽박(?)을 차면서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날 허경환과 나르샤는 예능 선배 답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천생연분 리턴즈'에 맛있는 양념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커플 게임이 시작되는 다음주에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두 사람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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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연분 리턴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