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노히트 노런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넥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kt wiz와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순위표 상으로 9위(넥센, 3승6패), 10위(kt, 10패)에 나란히 놓여 있는 두 팀이다. 넥센은 창단 후 처음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고 kt는 창단팀 개막 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시련의 두 팀 중에서도 넥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9일 넥센은 잠실 두산전에서 우완 유네스키 마야에게 9이닝 노히트 노런으로 묶이며 0-1 패배를 당했다. 선발 앤디 밴 헤켄이 많은 투구수 속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안타 하나 치지 못하고 막혔다.

넥센의 팀 타율은 2할8푼4리로 전체 2위에 올라 있으나 타선 기복이 너무 심하다. 지난 4일 목동 SK전에서 16안타, 7일 두산전에서 27안타를 폭발시키면서 타율이 널뛰기 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과 지난주까지 팀 타율이 9~10위에 머물러 있는 등 타선이 침묵하는 일이 많아 염경엽 감독의 속을 태웠고 그 결과 중 하나가 노히트 패배다.
그러나 kt를 상대로 질 수는 없다는 것이 8년차 중견 구단이 된 넥센의 생각. 개막 후 10연패에 빠져 있는 kt의 창단 첫 승 상대가 되면 안된다는 자존심이 엿보인다. 넥센이 온탕 냉탕 타선의 기복을 이겨내고 홈구장에서 막내에게 '형님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을까. 똑같지만 다른 타격 고민에 빠져 있는 넥센과 kt다.
넥센은 이날 선발로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를 예고했다. 한현희는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38로 호투했으나 정규 시즌에서는 2경기 1패 9.00을 기록 중이라 팀의 우려를 사고 있다. kt 선발 역시 2경기 2패 8.68로 부진에 빠져 있는 앤디 시스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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