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뱀파이어 지진희는 내가 잡는다! 히든 헌터 5인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4.10 08: 24

블러드’ 손수현-김갑수-김유석-진경-정해인이 지진희의 목을 조여 들어가는 ‘히든 헌터 5인방’으로 심상치 않은 활약을 예고했다.
종영까지 단 4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는 이야기가 종반으로 들어서면서 절정으로 치달은 인물들 간의 갈등과 정점을 찍은 달달한 러브라인을 그려내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16회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넘사벽 악역’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지진희의 악행에 제동을 걸 실마리를 쥐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反지진희 세력으로 나오는 김유석, 진경, 정해인 등이 지진희의 약점이 될 만한 요소를 하나씩 가지는가 하면, 같은 편이었던 손수현과 김갑수는 지진희와 미묘한 감정 대립을 겪었던 것. 과연 누가, 어떤 식으로 지진희에게 먼저 타격을 입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진희의 파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슈팅 포인트’ 네 가지를 짚어봤다.

◎ 슈팅 포인트 1. 손수현, “가장 가까운 아군은 가장 무서운 적?!”
사람의 마음 잃어가는 지진희에 대한 실망이 배신으로?
가연(손수현 분)은 재욱이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이용해 처음 살린 특별한 소녀였던 만큼, 재욱을 향해 남다른 충심을 표해왔다. 하지만 16회를 기점으로 사람의 마음을 지키고 싶은 가연과 인간성을 잃어가는 재욱 사이에 커다란 금이 생기기 시작했다. 가연이 어린 환자인 나정(홍화리 분)에게만큼은 신약실험을 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했지만, 재욱이 결국 투약을 지시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급격히 냉각됐던 것. 약속과 다른 행보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가연에게 재욱은 “다시는 내 앞에서... 인간의 나약한 마음을 흉내 내지 마”라고 소리치며 순간 분노에 휩싸여 목까지 조르고 말았다.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이용해 세상을 구한다는 선의를 믿! 재욱을 따라왔던 가연은 이 일로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이에 점점 변해가는 재욱을 견디지 못한 가연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슈팅 포인트 2. 김유석-정해인, “지진희 잡는 폭탄, 우리가 준비한다!”
지진희 잡는 ‘브레인 라인’ 항체 개발 탄력!
정 과장(김유석 분)과 주현우(정해인 분)는 지상 편에 서서 바이러스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핵심 브레인’으로서 주목 받고 있다. 먼저 현우는 재욱이 악용하고 있는 VBT-01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잠재력을 가진 VTH 항체를 개발, 놀라운 실험 결과로 정 과장은 물론이고 재욱까지 놀라게 만들었던 상태. 그런 현우가 이번에는 재욱이 감염자들을 인간의 몸 상태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탄생시킨 ‘체질개선화 물질’에서 새로운 요소를 발견해내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방향제나 향수처럼 이용해 인간인 척 하는 감염자들을 구분, 정체를 감추고 있는 재욱의 수하들을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던 것. 또한 정 과장은 현우의 VTH-16 항체를! 연구하던 중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퇴치할 새로운 키를 발견, ‘유레카’를 외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 슈팅 포인트 3. 진경, “소리 없이 뒤쫓는다!”
지진희에게 살해당한 박태인 마지막 행적 담긴 ‘블랙박스’ 입수!
경인(진경 분)은 前신약개발본부 본부장 서혜리(박태인 분)의 실종에 의문을 품고 몰래 뒷조사를 벌이던 중, 마침내 사라지기 직전까지 서혜리의 행적이 담긴 블랙박스를 발견해냈다. 그리고 블랙박스를 통해 신원불명의 남자가 혜리의 차를 병원 주차장에 가져다 놨고, 서혜리의 마지막 목적지가 이재욱 원장의 집이었다는 사실까지 알아냈던 것. 더욱이 경인은 갑자기 병원에서 자살한 레지던트 김병수(전범수 분)의 죽음에도 의심의 눈길을 보내며 서혜리 실종 건과 더불어 ‘태민 암병원 신약개발본부 일동’의 이름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던 바 있다. 과연 경인이 재욱의 손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할 경우,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 슈팅 포인트 4. 김갑수, “내 병만 나을 수 있다면!”
지진희 몰래 ‘신약 투약’ 시도 했다면?
유 회장(김갑수 분)은 자신의 희귀병을 치료할 단 하나의 희망인 재욱(지진희 분)의 신약 연구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며 오매불망 기다려왔다. 점차 병세가 악화되면서 유 회장은 재욱에게 자신의 투약을 서둘러 줄 것을 종용했지만, 재욱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한사코 거부했다. 마음이 급해진 유 회장 앞에 때마침 접근한 인호(강성민 분)는 유 회장을 비밀리에 자신의 연구실로 초대했다. 이후 인호를 만나고 나온 유 회장이 휘청거리면서도 입가에 묘한 미소를 띤 얼굴을 내비치는 모습이 담기면서 혹시 재욱 몰래 신약을 투여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을 갖게 했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마지막으로 향할수록 주인공 안재현, 구혜선 뿐 아닌 모든 인물들의 활약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지진희를 파멸로 이끌 수도 있을 핵심 키를 하나씩 쥐게 된 인물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jykwon@osen.co.kr
IOK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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