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없는 전방위 활동
팬들, 눈돌릴 틈이 없네
대세 그룹 엑소가 빠져나갈 출구 없는 '찰진' 행보로 팬심을 꽉 잡고 있다.
신곡 '콜 미 베이비'로 가요계 점령은 물론이고, 영화,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 활동도 동시 전개되면서 팬들이 도무지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고 있는 것.
앨범은 라이벌이 없는 상태. 10명의 매력을 각기 다르게 담아낸 앨범은 지난달 30일 발매되자마자 이틀만에 약 45만장(한국어 버전: 27만 7087장, 중국어 버전: 17만 2524장)이 팔려나가 음반킹 자리를 재확인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엑소는 두 번째 정규앨범 ‘엑소더스(EXODUS)’로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Billboard 200)’에서 95위에 랭크됐는데, 이는 한국 남자 가수 사상 최고 순위이며 지난 해 미니앨범 ‘중독’ 한국어 버전으로 세웠던 129위 자체 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다.
뮤직비디오는 '으르렁'의 원테이크 기법을 이어가는듯 하면서 변주를 줘서, 멤버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사라졌다 하는 등 볼거리를 더 높였다. 특히 멤버별로 모두 다르게 꾸며낸 스타일링과 각 멤버에게 포인트를 다양하게 나눠 전혀 지루하지 않은 동선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는 아시아 지역 차트 정상에 등극한 데 이어 유튜브 공식 K-POP 채널의 ‘K-POP 뮤직비디오 차트 톱 20’(3월 30일~4월 5일)에서도 한국어 버전이 1위, 중국어 버전이 2위에 올랐다.
퍼포먼스형 보이그룹으로는 음원파워도 세다. 발표 즉시 음원차트를 올킬했던 '콜 미 베이비'는 이후 각종 신곡들의 공세에도 각 차트 상위권을 지켜내고 있는데, 팬덤이 영향력이 덜한 음원차트에서의 반응도 이 정도라는 점은 괄목할만하다.
지난 '으르렁'이 어깨와 교복에 방점을 찍어 소년에 가까웠다면, 이번 안무는 골반과 스트리트 패션으로 20~30대에게도 더욱 폭넓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콜미베이비'로 술렁인 팬심은 드라마로 꽉 잡겠다는 전략. 지난 9일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미니시리즈 ‘우리 옆집에 EXO가 산다(EXO NEXT DOOR)’ 1, 2화를 방영, 소녀팬이라면 누구나 꿈꿨을 상황을 실현시켰다.
모태솔로 홍조녀 연희(문가영 분)의 옆집에 엑소가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실제 엑소의 모습과 연기자 엑소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팬심을 저격했다. 무작정 달달한 멜로라면 팬들이 오히려 질투할 수 있겠으나, 망원경을 갖고 엑소를 염탐하는 모습 등으로 오히려 공감대를 끌어올린 게 인상적.
극장에서도 엑소는 '동시 상영' 중이다. 찬열은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장수상회'에 출연, 특유의 해사한 매력을 선보인다. 박근형-윤여정의 알콩달콩한 로맨스에 귀여운 양념으로 등장하는 그는, 발랄하고 귀여운 순정파 고등학생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예능에서도 활약은 계속된다. 제작진은 엑소의 노력을 칭찬하기 바쁘다. 10일 첫방송 하는 KBS '두근두근 인도'에서는 수호가 만반의 준비를 마친 노력으로 눈길을 끌 예정. 인도를 잘 모르는 멤버들 중에서 수호는 단연 최고의 인도 지식을 뽐낸 것.
수호는 인도가 우리나라보다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는 일반 상식은 물론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는 국제적 뉴스까지 모르는 것이 없었다는 전언이다. 열심히 공부해온 수호의 모습에 깜짝 놀란 멤버들은 수호에게 ‘인도통’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인도에서의 수호의 활약에 많은 기대와 성원을 보냈다. 제작진은 “수호는 캐리어에 인도 관련 책을 가득 쌓아갈 정도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밝히며 “수호가 책을 통해 얻은 인도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시우민은 JTBC '크라임씬2'로 첫 예능 나들이 나선다. 두뇌 게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은 상태. 윤현준 CP는 8일 OSEN에 “엑소 멤버들 중에 예능에 출연한 멤버들이 있고 각자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시우민은 예능 출연경험이 없어 제작진도 시우민에 대해 미지수였다. 그런데 ‘크라임씬2’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우리 프로그램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우민이 ‘크라임씬2’를 즐겨보고 있고 출연을 위해 ‘크라임씬’ 시즌1을 다 보고 공부했다고 하더라”라며 “시우민을 만나봤는데 굉장히 기대되고 잘할 것 같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엑소에서 새로운 끼와 능력을 가진 멤버가 탄생하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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