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어벤져스2’ 천만 돌파, 설레발일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4.10 14: 21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개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개봉 전부터 제기되고 있는 ‘어벤져스2’의 천만 돌파 가능성은 설레발일까, 아니면 정확한 예측일까.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어벤져스2’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북미에서 오는 5월 1일 개봉하는 것보다 약 일주일 빠른 선 개봉이다.
특히 ‘어벤져스2’ 개봉을 앞두고 영화계와 네티즌 사이에선 천만 돌파는 따 놓은 당상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어 ‘어벤져스2’의 최종 스코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우선 천만 돌파를 예상하는 쪽에서는 전편의 국내 흥행뿐만 아니라 한국 촬영을 진행한 것이 국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어벤져스’ 1편을 본 사람이라면 이것의 속편 격인 ‘어벤져스2’를 볼 것이며 게다가 할리우드 영화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했기에 궁금해서라도 극장을 찾을 것이라는 예상.
실제로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이 알려졌을 당시, 많은 영화 팬들이 직접 ‘어벤져스2’ 촬영을 보기 위해 촬영장을 찾는 등 엄청난 관심을 보인 바 있어 직접 스크린에서 한국을 확인하고 싶은 영화 팬들이 개봉과 동시에 극장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미 지역에서도 ‘어벤져스2’의 오프닝 스코어를 역대 최고인 2억 달러(한화 약 2186억 원)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국내 역시 엄청난 흥행 성적을 예상케 한다.
하지만 한국 촬영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기대치가 최고조로 올라가있는 만큼 그 기대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실망감이 크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 ‘어벤져스2’에 담긴 한국의 모습이 국내 영화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다면 ‘어벤져스2’의 흥행에 빨간 불이 켜질 전망.
또한 아무리 ‘내용이 중요치 않은 블록버스터’라고 하더라도 스토리 라인을 중요시 하는 국내 영화 팬들의 특성상 “재미없다”라는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 ‘어벤져스2’의 천만 돌파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CGV가 관객 패턴을 분석한 결과 ‘핵노잼’ 등의 단어가 퍼지기 시작하면 그 파급력을 걷잡을 수 없다고 발표했듯 ‘어벤져스2’ 역시 초기 영화 팬들의 입소문에 의해 천만 돌파가 좌지우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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