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신예 좌투수 임지섭이 제구 난조로 흔들리면서도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임지섭은 1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최고 구속은 148km를 찍었다.
이로써 임지섭은 지난 4일 잠실 삼성전에 이어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막강한 구위를 앞세워 순항하던 임지섭은 4회부터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으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하지만 1-2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을 마치며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임지섭은 1회초 정진호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정수빈을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했다. 김현수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홍성흔을 패스트볼로 1루 파울플라이로 잡아 여유 있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오재원의 타구가 마운드에서 굴절되며 내야안타, 그리고 오재원에게 2루 도루를 내줘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양의지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고영민은 패스트볼로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최주환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임지섭은 3회초 김재호를 유격수 플라이, 정진호를 이번에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정수빈과 승부하는 과정에서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줬으나, 김현수를 패스트볼로 2루 땅볼 처리, 2회말 타선이 뽑아준 선취점을 지켰다.
4회초 위기는 수비의 힘으로 넘겼다. 임지섭은 오재원이 2루 도루에 성공, 1사 2루로 몰렸는데 양의지의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김용의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한 숨을 돌렸다. 그리고 고영민의 타구가 3루수 양석환의 정면으로 향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임지섭은 5회초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며 볼넷 2개와 함께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최주환과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범했고, 정진호의 2루 땅볼로 1사 2, 3루로 몰렸다. 정수빈의 2루 땅볼에 최주환이 홈을 밟아 1-1 동점, 그리고 김현수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가 나와 1-2로 역전당했다. 허무하게 실점한 임지섭은 김현수를 플라이로 돌려세워 길었던 5회를 마쳤다.
임지섭은 6회초에도 첫 타자 홍성흔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오재원의 빠른 타구를 2루수 박지규가 잡아 4-6-3 더블플레이를 만들어 임지섭을 지원했다. 양의지에게 2루타를 허용한 임지섭은 고영민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이날 투구를 마쳤다.
LG는 7회초 임지섭 대신 윤지웅을 투입했다. LG는 6회까지 1-2로 두산에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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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