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유감남', 노민우의 유감스러운 순수남 변신[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4.10 20: 51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의 노민우가 도도함을 벗고 순수함을 입었다.
10일 방송된 MBC드라마넷 금토드라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극본 이재윤, 연출 남기훈) 1회분에서는 윤태운(노민우 분)과 유지나(양진성 분)가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으로 인연이 시작된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노민우의 변신이 눈에 띄었다. 그간 차갑고 도도한 도시남자의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에는 완전이 180도 변신했다.

극 중 노민우는 원예사이자 식물학 박사인 남자 주인공 윤태운 역할을 맡았다. 윤태운은 드라마 제목처럼 지나치게 순수해서 유감스러운 남자. 때묻지 않은 남자 윤태운은 꽃미남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순수함 때문에 연애경험 한 번 없는 '유감남'이다.
첫 회에서도 노민우의 새로운 변신이 그려졌다. 윤태운은 자신의 자전거가 쓰러진 탓에 거름이 떨어져 유지나의 구두에 묻자 구두를 벗겨서 닦아주려고 하다 변태 취급을 받았다.
거기다 윤태운은 유지나가 광고회사 면접에서 1시간 내에 주어진 물건으로 광고를 만들라는 미션으로 상의를 벗기고 삽질을 하라는 대로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고 했다.
이뿐 아니라 자신이 키우던 거미가 없어지자 사내 방송으로 거미를 찾는가 하면 거미가 죽은 걸 알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윤태운과 이상하게 얽혀 면접에 떨어질 위기에 처한 유지나는 윤태운과의 일을 해결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것에 윤태운을 찾아가 그의 슬픔을 공감하는 척했고 윤태운은 또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파했다.
또한 윤태운은 꽃들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하는가 하면 "잘자"라고 하고 꽃들을 위해 노래까지 틀어주고 작업장을 나섰다.
지금까지 노민우가 맡았던 역할과는 전혀 다른 윤태운 캐릭터. 그의 파격적인 변신이 뭔가 낯설기도 하지만 선이 고운 외모와 파마머리, 어눌한 듯한 말투가 캐릭터를 확실히 살려줬다.
한편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는 지나치게 순수해서 유감스러운 남자와 너무 순수하지 못해 유별스러운 여자의 좌충우돌 유감극복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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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넷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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