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3' 나윤권이 결국 탈락했고, 스윗소로우가 1위를 차지했다.
나윤권은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시즌3'(이하 나가수3)의 5라운드에서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 스윗소로우는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하며 1위에 올랐다.
5라운드 2차 경연 1위는 스윗소로우였다. 이어 하동균, 나윤권, 양파, 소찬휘, 박정현, 김경호가 각각 2위~7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5라운드 1차 경연에서는 소찬위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불러 1위, 나윤권이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불러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1차, 2차 경연을 합산한 점수로 결국 나윤권이 가왕전을 앞두고 탈락하게 된 것.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소찬휘는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펑키하게 편곡, 그녀만의 매력을 더했다. 서정적인 도입부를 지나 밴드 연주와 함께 한층 더 화끈하고 힘찬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는 박정현이었다. 박정현은 윤수일의 '아름다워' 무대를 꾸몄다. 박정현은 별명인 '요정'처럼 귀엽고 깜찍한 무대를 꾸몄다.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을 무대에 녹여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리듬을 가지고 노는 듯한 여유로운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특히 박정현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로 박수를 받았다.
박정현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나윤권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불렀다. 나윤권은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사랑하기 때문에'를 그만의 방식으로 해석했다. 부드럽고 애틋한 감성을 충분히 살려내 관객들을 모두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가창력을 폭발시키면서 클라이맥스를 애절하게 그려냈다.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 양파는 한영애의 '누구없소'를 부르며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양파는 원곡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무대를 완성했다. 신나고 즐거운 분위기로 편성,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양파 역시 무대를 충분히 즐기면서 누볐다.
김경호는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올라 김종찬의 '사랑이 저만치 가네'를 열창했다. 이날 김경호는 사랑에 대한 애절함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특유의 여리면서도 힘 있는 보컬이 곡의 분위기를 더욱 애절하게 전했고, 폭발적인 가창력이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스윗소로우는 '환희' 무대를 꾸몄다. 라틴 음악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화끈한 무대 매너와 멤버들의 넘치는 에너지, 개성 간한 보컬이 흥겹게 조화를 이뤘다. 꽉 차 있는 브라스 편곡이 경쾌하면서도 정열적인 느낌을 잘 살려냈다.
'나가수3'은 가수들이 음악으로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소찬휘, 스윗소로우, 양파, 하동균, 박정현, 나윤권, 김경호가 출연한다. 이날은 가왕전으로 가는 마지막 라운드인 5라운드 2차 경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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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