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대디 열' 이유리, 그냥 같이 살면 안돼요?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4.11 07: 26

3개월 시한부 인생인 이유리의 밝고 명랑한 모습이 시청자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유리의 잔망스러운 애교가 이동건과 시청자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은 것.
지난 1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열'에서는 진짜 사랑을 시작한 미래(이유리 분)와 한열(이동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시한부 재활 커플로 시작했지만 서로에게 진심으로 끌리는 마음을 드디어 확인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한열은 자신에게 고백한 지혜(서예지 분)에게 “나는 미래 뿐”이라고 못을 박았다. 한열은 이후 미래를 야외로 데려나가 이벤트를 펼쳤다. 한열은 미래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미래를 감동하게 했다. 미래는 한열의 어깨에 기댔고, 한열은 그를 뜨겁게 포옹했다. 시한부인 미래는 한열을 사랑하게 되며 삶에 대한 의지가 샘솟고 있는 상황. 미래는 "좋아하면 안되는데 자꾸 좋아진다. 난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죽기 싫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 말미에는 한침대에 누워있던 미래와 한열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으로, 미래가 자신의 현재 상태를 털어놓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미래가 한열에게서 용기를 얻어 암치료를 시작할지, 살 수 있을지, 이름처럼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갈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유리의 입체적인 연기가 시청자를 홀리며 그를 응원하게 한다. 이유리의 애교 가득한 눈웃음과 잔망스러운 행동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래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조용히 흘리는 눈물은 시청자를 깊게 몰입하게 한다. 힘 주지 않은 이유리의 편안한 연기는 로맨틱 코미디의 여자 주인공으로서 독특한 지점을 안고 있는 캐릭터에게 현실감을 부여하며 시청자와 깊게 교감하게 한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유리가 병을 고치고 이동건, 딸 이레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내공 있는 연기로 시청자를 모두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낸, '대상 유리'다운 이유리의 흡인력은 '슈퍼대디 열'의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슈퍼대디 열'은 한때는 화목한 가정을 꿈꿨지만 첫사랑에게 차인 후 평생 혼자 사는 것이 목표가 된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 그 앞에 10년 만에 다시 나타나 결혼하자고 하는 한열의 첫사랑 싱글맘 닥터 차미래, 그리고 그저 아빠가 갖고 싶은 미운 아홉 살 사랑이의 '강제 일촌 만들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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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 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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