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꽃할배’ 최지우, 손자며느리 삼고 싶은 귀여운 여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4.11 07: 26

‘꽃보다 할배’의 최지우는 초보 짐꾼으로 실수도 있고 어설프기도 하지만 할배들에게만큼은 최고의 여행 파트너였다. 이서진의 일을 확실히 덜어주고 있을뿐더러 남자들만 있는 여행지에서 홍일점으로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거기다 할배들을 생각하는 기특한 마음까지 할배들에게는 딱 ‘손자며느리’ 삼고 싶은 여자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에서는 최지우가 이서진과 함께 아테네에서 설날을 맞이하게 된 할배들을 위해 떡국을 만드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한국도 아닌 외국에서 떡국을 만들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여행 중이라 설날을 못  기는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최지우는 떡국 떡은 물론 다양한 양념을 준비해왔다.
최지우가 타국에서 떡국을 끓인 이유는 “구정이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큰 명절인데 음식을 못하지만 선생님들의 덕담이라도 한마디 듣고 싶고 해서 만들어봤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간 이서진이 할배들과의 여행에서 한 걸 보면 이서진도 떡국을 만들 수 있었겠지만 최지우가 정성껏 만드는 모습은 이서진이 요리하는 그림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두바이에서부터 할배들의 며느리 또는 딸인 것 마냥 할배들에게 애교 부리기도 하고 할배들이 당 떨어질까봐 군것질도 챙기고 추운 날씨 따뜻한 몸을 녹이라고 차까지 준비했다. 초보 짐꾼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을 챙기는 거 하나만큼은 확실했다.
타국에서 설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설을 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괜찮다고 하면서도 아쉬워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려 최지우가 떡국을 만들었다. 최지우의 계획은 대단했다. 아무래도 어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만큼 떡국에 올리는 고명도 신경 써서 만들었다. 이날 요리보조로 나선 이서진에게 깐깐하게 여러 가지를 요구하는 등 상당히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지단 모양은 원하는 대로 만들지 못했지만 결국 세 가지 고명을 떡국 위에 올렸고 김치도 준비해 상에 올렸다. 할배들은 최지우의 떡국을 먹고는 맛있다고 칭찬했고 최지우는 그런 할배들을 보며 뿌듯해했다. 백일섭은 “차례도 못 지내고 왔는데 고마웠다. 감개무량 했다”고, 이순재는 “떡국 의미 있게 잘 먹었다”고, 신구는 “기특하다.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고 고마워했다.
최지우는 그야말로 할배들 맞춤형 짐꾼이었다. 어딜 가나 할배들만의 분위기메이커였다. 최지우가 나타나면 공기온도가 올라가고 분위기가 화사해졌다. 거기다 최지우는 애교까지 있어 함께 여행하는 파트너로는 최고였고 할배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이날 이서진이 렌트카를 신청하기 위해 최지우에게 할배들의 가이드를 맡겼다. 최지우는 첫 단독가이드에 크게 당황해하며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침착하게 할배들을 가이드 하기 시작했다. 가이드 하던 중 길을 잘못 들어서기도 했지만 할배들의 도움을 받아 근대 올림픽 경기까지 갔다. 경기장에서도 최지우는 할배들에게 귀여운 손자며느리 같았다. 육상 트랙에서 달리기 시합을 제안했고 할배들과 경쟁하며 할배들을 즐겁게 해줬다.
최지우는 초보짐꾼이라 많이 걱정됐던 멤버지만 기대했던 대로 할배들과 이서진 사이에서 홍일점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고 할배들과 이서진이 최지우를 통해 새로운 모습도 보여주고 있는 등 할배들에게는 손자며느리 삼고 싶을 수밖에 없는 귀여운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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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할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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